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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학윤 Jul 07. 2021

공황장애수기 #3

카페에서 커피를 즐기기도하지만, 그림을 그리기도한다.

공황이 심할때, 그림은 효과적으로 고통을 덜어주는 수단이된다. 단순히 펜을 긋는 행위만으로도 그림에 집중해서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공황은 잦아든다. 다양한 도구들을 사용해봤다. 우선 펜촉과 잉크. 종이를 찢는 느낌이 매우 좋다. 그러나 펜촉 관리가 번거롭다. 수채화와 유화. 카페에서 사용하기에 부적절하다. 오일파스텔. 찝찝하다. 차콜. 픽사티브 처리가 귀찮다.

마카. 이게 정답이다. 연필로 그리고 라이너로 선을 따고 마카를 칠하고 겔펜으로 마무리한다. 약 두시간반정도, 2장 정도를 그릴 수있다.

드로잉카페가 늘어나고 있다. 들고다니며 사용하기에는 번거로운 수채화도구까지 빌려주는것같다. 커피와 그림. 아름다운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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