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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가족, 여행, 스님과의 만남, 이 모두가 행복이었다.

by 위공



요즘 정공은 가족여행도 자주 다녔고 스님과도 많은 인연을 맺었다.

그런데 진작 자신은 행복한데, 세상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나만 행복하면 그만이고 끝날일이지만, 세상은 모든 인연과 연결되기에 그럴 수도 없는 일이다.

어쨌든 나는 행복하다. 그렇지만 세상은 행복하지 않은 모습이 더 많다.

최근 뉴스에 OECD 국가들 중 기대수명은 거의 같게 나왔지만, 자살률은 단연 1위이다.

왜, 그럴까? 그런대로 잘 산다는 OECD 국가이고 선진국이라고 자랑하지 않는가?

물질문명이 급속대로 발전되고 정보나 통신, 엄청난 환경변화에서 원인이 있으려나?

정공은 이러한 것을 중점적으로 분석하며 진정한 행복은 어떤 것일까, 궁리 중이다.

그래서 이 시대에 인간의 참된 모습을 찾고, 진정한 행복도 찾고, 삶의 가치관도 정립을 한다.

텃밭 입구 노천카페에 들러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잠시 여유를 찾고 있다.

그리고 예전에 '스승을 찾아서'란 글을 응모한 후에, 다시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때는 왜 '스승을 찾아서' 였을까?

자신은 누구이며 자아에 대한 한 없는 의구심으로 자신을 찾고, 자신을 찾기 위한 '스승을 찾아서'이었다.

불교대학도 다니고 스님도 만나면서 몸소 체험하고 깨달은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자신이 찾은 진정한 행복을 세상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쓴다.

즐겁고 행복한 나의 삶을 경험과 깨달음의 지혜를 통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어떻게 하면 모두 다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글로써 풀어본다.

그런데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자신의 가치관과 사상, 철학이다.

즉 자연과 생명에 대한 느끼는 평소의 생각이다.

그냥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진실로 충만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쾌한 공기를 아무리 마셔도 배는 부르지 않다. 그냥 공기일 뿐이다.

욕망이 앞선 자들은 공기조차 가지려 한다. 마치 공기가 풍요로운 물건이나 되는 것처럼.......

정공은 경전 공부를 하면서 <법구경>에 나온 구절이 생각난다.

'어리석은 줄 안다면 그는 그것으로 현자와 다름없다. 어리석은 자가 현명함을 자랑하면,

이는 참으로 어리석은 자이다.'

공감을 하고 이해가 되는 방향, 즉 진실과 지혜를 알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정공은 정년퇴직 후, 지나온 세월이 참으로 빠르게 지나간다고 생각한다.

이제 살아봤자, 얼마나 살겠는가? 여태 살아온 1/3도 못 살 것 같은데........

그래서 여태까지 행복하지 못한 사람에게 행복이란 최소한의 의미를 전달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자신의 글이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살 수만 있게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바람, 그것이 전부이다.

불교 공부를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나 혼자가 아닌, 모두 다 인연으로 엮여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 모두 이어져 있기에 나만 행복이 아닌, 모두 다 행복하기를 바람이다.

마치 촘촘한 그물망 같이, 한올, 한가닥 줄이 엮어져 그물이 되어 행복을 잡아 올려야 한다.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사람뿐만 아니다.

정공은 어린 시절부터 동물을 좋아했던 것이 지금, 자식들까지 대를 이어오는 것을 감득했다.

동물을 좋아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물에게서 자유와 행복을 찾는 것을 배운다.

본래 같은 소리는 서로 상승작용을 하면서 울린다.

이와 같이 사람과 모든 동물들의 한 마음의 파장이 서로 울리어 행복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특히, 자연과 생명이 함께 하는 경우에는 이보다 더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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