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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gantes Yang Aug 12. 2024

D-65, 조용한 우리 딸

D-65

조용한 우리 딸


주차가 쌓여갈수록 태동이 얌전해지는 우리 아이.

어느 산모는 아이가 너무 활발해서 밤새 잠을 설친다는데

우리 딸은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굉장히 조용하다.


아무래도 뭐든 처음이기에 작은 거 하나라도 불안한 엄마는 마음이 편하고자 병원을 찾았지만 

다행히 아이는 너무 건강한 상태.


엄마 배를 뚫고 나올 정도는 아니지만 손가락과 발가락을 계속해서 꼼지락꼼지락... 

엄마는 약간의 태동만 느껴도 아이를 부른다.


기쁨아~ 기쁨아~


아이의 움직임에 반응함으로 아이에게 교감을 늘 해준다.


여전히 변함없는 건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었을 땐 뱃속에서 굉장한 활발함을 보인다는 것. 

정말로 좋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무엇일까.


아이가 조용한 이유를 생각하기보다는 

아이가 건강한 개 최고라 생각하는 아빠는 불안해하는 엄마를 최대한 안심시키려 노력한다.


[2024년 8월: 잠이 들어버린 딸]

내 아내는 아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엄마.

기쁨이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엄마처럼 따뜻하고, 아이를 위해 하루에도 몇 번이나 아이의 건강을 신경 쓰고.


딴 얘기지만 내가 낮잠을 자는 동안 아이의 3D사진과 내 얼굴을 번갈아 가며 봤다던 아내.


누가 봐도 아빠 얼굴상이야... 우리 집엔 없는...


아빠 딸이니 당연한 거라며 웃었다. 

그래도 엄마를 더 닮았으면 하는 아빠의 마음.


사랑한다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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