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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지시서보다, 작업대화서가 필요하다.

지시서가 있어도 결과물이 어긋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by 몰두

왜 디자이너는 내 마음을 몰라줄까?

왜 결과물은 항상 어딘가 엇나가 있을까?


분명히 말한 것 같은데.

“이런 느낌으로요, 부드럽고 따뜻하게요.”

그런데 돌아온 건,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지시서는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그건 방향이라기보다

해석이 필요한 텍스트에 가깝다.


자료도 없고, 기준도 없고,

감정적인 표현만 가득한 상태에서

결과물만 ‘딱’ 맞기를 기대한다면,

일이 잘 될 리 없다.


그렇다면 필요한 건 더 명확한 지시일까?

당장 디자이너들의 시각 언어를 배워볼까?


아니다.


느낌을 번역하고, 오해를 줄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을 함께 나누는 일.

그 간극을 좁이는 방법은 단 하나,

바로 대화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결론 내린다.


“작업지시서보다,

작업대화서가 필요하다.”


디자인은 지시가 아니라,

대화를 통해 함께 만들어내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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