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문장 속에서 마음의 온도가 있다.
캠페인을 시작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사람들의 문장을 다시 읽는 일이었다.
짧은 문장 안에 하루가 담겨 있었고,
그 하루 안에 어떤 싸움이 있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다.”
“이마 위 상처는 창문의 창표.”
“You’ll Never Walk Alone.”
이 문장들을 처음 봤을 때,
나는 그 안에서 견디는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누군가는 병상에서,
누군가는 퇴근길 버스 안에서 이 문장을 썼을지도 모른다.
그들의 하루는 다르지만, 마음의 방향은 같았다.
그중 하나의 문장은 오래도록 남았다.
“니가 TV에서나 보던 뇌종양이란 병이 수술 불가능한 위치에 생겼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고…”
처음엔 그저 긴 문장으로 느껴졌지만,
몇 번이고 다시 읽으면서 문장 사이에 남겨진 공기를 보았다.
두려움, 체념, 그리고 다시 살아보려는 의지가 그 안에 있었다.
나는 그 문장을 SNS에 올렸다.
그건 누군가의 하루이자,
이 캠페인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였다.
‘당신의 문장이 응원이 될 때’는 거창한 캠페인이 아니다.
누군가의 문장이 또 다른 누군가를 일으켜 세우는 일,
그 단순한 마음을 믿고 있다.
문장들은 빠르게 모이지 않았다.
하지만 한 줄 한 줄이 너무 깊었다.
그 깊이를 읽을 때마다 나는 스스로에게 묻곤 했다.
이 글씨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남아 있을까.
지금도 새로운 문장들이 도착하고 있다.
모양도 다르고, 말투도 다르지만
결국 전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다.”
그 말이 이 프로젝트 전체를 설명한다.
11월 9일까지, ‘승리의 그날까지’ 서체로 만든 당신의 응원 문장을 모으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하루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한 문장이라면 충분합니다.
� 참여 방법
1️⃣ ‘승리의 그날까지’ 폰트를 사용해 응원 문장을 완성하고
2️⃣ 아래 링크를 통해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