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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이의 소소한 날 Nov 27. 2024

나의 헐렁한 다이어리를 보며..


몇 년째 새해에 새 다이어리를 신중히 골라서 받았는데...

채우지 못하고 있다.

나도 내 스타일대로 만드는 불렛저널을 쓰겠다고 마음먹고 

소중한 날들을 꿈꾸었는데..

한 달이 시작과 동시에 폭풍처럼 휘몰아쳐 휙 지나가버린 후

빈칸뿐인 다이어리를 한번 보고

며칠 남지 않은 달력의 날짜를 한번 더 보고  당황한다.

이번달도 힘들었나 보네...

다음 달은 괜찮으려나?

주문처럼 말하지만...

그렇지만 다음 달도 마찬가지였다.

달라진 것은 달력의 월 숫자가 바뀌고 있을 뿐...

뭐가 중요한가?

달력 따위 없었으면...

다이어리는 왜 쓰는 거야?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이렇게 지나간다고?

텅 비어있는  내 시간들...

허무함에 불편한 감정이 폭주한다....


그리고 저 구석에서 조용히 올라오는 생각

아직 나에겐 한 달이라는 12월이 남아있다고~~


올해 남은 날짜를 세어보며

또 한 번 다시 오지 않을 나의 시간을 채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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