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돌아봐요.
무얼 두고 온 아이처럼.
종종 기억해요.
내가 얼마나 힘주어 살아왔는지를.
아마 착각해요.
그것은 사랑이었다고.
설마 의심해요.
아니, 진짜 그것은 정말 사랑이었을거라고.
호호 웃어보아요.
그럼 없던 일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펑펑 목구멍이 따갑도록
눈물이 가시가 되어 삼켜지는 날도
지나가기 마련이니까요.
이젠 알아요.
영원히 머무를수 있는 시간은 없다는 것을.
놓아주어요.
내버려두어요.
잡아두지 말아요.
잘가라고,
인사해주고
또
내일
'안녕'해요.
마치 모든 기억을
잃은 사람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