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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 결혼의 최후

by 또대리


또대리는 누구?


서울 사는 맞벌이 워킹맘

미취학 아동 2명과 사는 4인 가족

4년간의 육휴 후 복직한지 2년 차

부동산에 관심 많은 영끌러



먼저 결혼한 선배


직장에서 진짜 멋지다고 생각한 여자 선배가 있었어요. 완전 커리어 우먼 느낌이었지요. 이성적으로도 인기가 많았어요. 결국 매력 많은 어떤 남자와 결혼했어요.


경제적으로 반반 결혼을 했어요. 그거까지도 좋았는데 무조건 무엇이든 공평해야 한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집안일도 반반, 무엇이듯 반반으로 했어요.


결국 끝은? 좋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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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은 희생+희생


얼마 전 남편이 회식 연이어 잡혔다고 글을 썼어요. 그 후기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중 한 개의 회식이 뒤로 밀려 이번 주에도 또 2개의 회식이 잡혔어요. 정확히는 공식 회식 하나, 친구의 청첩장 모임 하나입니다.



요즘 바쁘네?


한 마디 하였습니다^^ 화끈한 부부 싸움이나 후기는 없습니다. 남편 역시 고생하는 걸 알고 있거든요.


제가 새벽 출근을 해야 해서 등원은 오로지 남편 남당입니다. 아이들 깨워서 간단히 먹이고 씻기고 등원시키며 본인의 출근 준비까지 매일 하는 것. 절대 쉽지 않은 것 아시지요?


저 역시 노는 것은 아니고 일하러 새벽에 출근하지만요. 내가 더 힘들다고 남편이 안 힘든 건 아니잖아요. 결혼생활은 희생+희생인 것 같습니다. 양쪽이 조금씩 희생해야 겨우 굴러가는 것 같아요.



IMG%EF%BC%BF2872.jpg?type=w773 아이에게 선물받은 돌멩이





나는 내가 챙기기


그래서 나를 내 스스로 더욱 챙겨야 하는 것 같아요. 여러분의 소소한 행복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아침 10분 운동하기

출퇴근길 신문, 책 읽기

향긋한 커피 마시기

취향 저격 과자 먹기

좋아하는 유튜브 보며 설거지하기

아이 통통한 볼에 뽀뽀하기



상대방에게 원하는 대신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행복을 챙겨볼까요?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또대리와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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