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내게 주어진 기쁨도, 행복도 결코 당연하지 않다.
하나님의 자상하신 섭리가 없다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기도를 하다 보면 내 기도를 들어주실 때가 있다.
그럴 때면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당연하지, 내가 기도하니까 들어주시지.’라는 오만과 자만이 찾아올 때가 있다.
하나님으로 채워져야 할 자리에 자만이 들어서는 순간,
그 자리에 내가 앉게 되는 것이다.
‘내가 기도했으니 들어주신 거야. 내가 말만 하면 뭐든 들어주실 거야.’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기도의 중심은 하나님이 아니라 내가 된다.
내가 기도해서 들어주신 것은 맞지만,
그 모든 기도의 뒤에는 그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기에 가능한 이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기도는 응답되고, 누군가의 기도는 응답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누가 기도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분의 뜻과 계획 안에 합당하기에 들어주신 것이다.
주체는 기도하는 ‘내’가 아니라 들어주시는 ‘하나님’이시다.
항상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쁨이 찾아올수록 더 감사하고, 더 겸손한 자세로 나아가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심에, 그 기쁨을 허락하심에,
감사와 찬양의 마음으로 내 마음과 나의 삶을 더욱 진실하게 만들어야 한다.
내 자식이 간절히 기도하며 무언가를 원할 때
고심 끝에 들어주었더니 ‘아싸, 엄마 아빠는 내가 힘든척하며 말하면 다 들어줘!’라고 반응하면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아무리 사랑하는 자식이어도 태도와 마음가짐은 중요하다.
감사와 겸손, 진실한 마음가짐은 부모 앞이나, 다른 누군가에게의 앞에서도 같은 것이다.
그것이 진심이라면 그 기도가 이루어진 후의 자세도 진심이어야 할 것이다.
전후의 그 모든 것을 부모가 바라보듯 그분은 바라보고 계신다.
그러니 어느 순간에도 그분을 바라보는 마음은 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니라. < 신명기 8:4~5 >"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 신명기 8:12~14 >"
“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 신명기 8: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