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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a of Faith

by madame jenny



The Sea of Faith
Was once, too, at the full, and round earth’s shore
Lay like the folds of a bright girdle furl’d.
But now I only hear
Its melancholy, long, withdrawing roar,
Retreating, to the breath
Of the night-wind, down the vast edges drear
And naked shingles of the world.

Ah, love, let us be true
To one another! for the world, which seems
To lie before us like a land of dreams,
So various, so beautiful, so new,
Hath really neither joy, nor love, nor light,
Nor certitude, nor peace, nor help for pain;
And we are here as on a darkling plain
Swept with confused alarms of struggle and flight,
Where ignorant armies clash by night.


매튜 아놀드

<Dover Beach> 중


믿음의 바다도
한때는 충만하여,

온 세상 해안을
밝은 허리띠처럼 감싸고 있었네.
그러나 이제 내가 듣는 것은
그 쓸쓸하고 길게 물러가는 울림뿐,
밤바람에 실려
암담하고 벌거벗은 세상의 모래 자갈 위로
서글프게 멀어져 가는 소리뿐이다.

아, 사랑이여,

그러니 우리 서로에게 진실하자!
세상은, 마치 꿈의 땅처럼
우리 앞에 펼쳐져 다양하고, 아름답고, 새로워 보이나,
실상 그 안에는 기쁨도, 사랑도, 빛도 없네.
확신도, 평화도, 고통을 덜어줄 도움도 없네.
우리는 단지 어두컴컴한 들판 위에 서 있을 뿐,
뒤엉킨 혼란의 경보와 도주, 투쟁이 몰아치는,
무지한 군대들이 밤에 서로 충돌하는 그곳에.


ᆢㆍ


오늘 하루의 무게가

바람처럼 스쳐 지나간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서있는

고요한 바다.

세상은 마치 꿈처럼,
아름답고 새롭게 빛나 보이지만,
그 안에는 때로 불확실함과 혼란이 숨어 있지.


이 모든 흔들림 속에서도
진실은 늘 존재하는것.

세상의 소음과 불안을 내려놓고,
지금은 오직 이 고요함에 머물러 있고싶다.


진실로 지키는 마음이,
어둠 속에서도 빛이 되겠지

숨을 고르고, 몸을 풀고,
공허하고

비어져있어 보이는

그 바다처럼 깊은 공간도

결국은 때가 되면

차오르는 달처럼

희망으로 채워질꺼야.


Forever is composed of n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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