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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가을 May 05. 2022

책과 사람을 연결하는 마음




[이번 달에 새로 산 책들]


6년 전 독서를 처음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저는 매달 책을 삽니다.

한 달에 20~50만 원 정도 책값에 투자합니다.



이번 달에는 유독 책을 많이 샀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독서모임을 시작한 이후로

새로운 습관? 이 하나 생겼기 때문입니다.



독서모임 책 선정을 잘 하기 위해

(멤버들에게 정말 좋은 책을 추천해 주고 싶어서)

세상에 어떤 책들이 있는지 열심히 리서치 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이 세상에 있는 책을 다 읽지는 못하더라도

어떤 책이 있는지는 최대한 많이 알아 두자.

그리고 좋은 책들을 발굴하자."라는 심정으로

미친 듯이 찾는 거죠.


저도 이 과정을 통해서 다양한 장르의

가치 있는 작품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읽고 싶은 책이 더 많아졌네요.


멤버들이 독서에 쏟는 시간과 에너지가

이왕이면 더 가치있고 효과적일 수 있도록

좋은 책을 선정하는 것.

이것이 저에게 중요한 임무인데

막상 딱 한 권씩 골라낸다는 게 쉽진 않네요.


예전에 TV에서 가수 이정현이

'마론 인형'에 유독 꽂혀서 수집하는 걸 봤어요.


저한테는 책이 그렇습니다.

저는 책에 진심인, 책덕후 입니다.


새 책을 주문하고 택배를 뜯어서 꺼낼 때

짜릿한 희열과 설레는 행복을 느껴요.


저는 책값이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

왜냐면 책값 그 이상의 가치를 얻기 때문입니다.

(대신 다른 곳에서는 거의 돈을 안 쓰는 편입니다.)


책 한 권이 15,000원이라고 치면

150만 원, 1500만 원어치 효과를 얻는다고

생각하거든요.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피규어일수도 있고 액세서리일 수도 있고

그림일 수도 있고 컵일 수도 있고 향초일 수도 있겠죠?


제가 정말 찐으로 좋아하는 무언가 하나가 있다는 것은

제 삶을 늘 기쁨과 충만으로 가득 채워줍니다.


저는 책을 가장 좋아하고 독서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시간과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 책 한 권이 저에게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있었을까요?


저는 독서를 시작하기 전에

우울한 감정을 털고 싶어서 친구들과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하지만 아프고 나서 5~6년 동안 체력이 너무 약해서

집에만 있어야 할 때

누워서 하루 종일 독서만 했어요.


신기한 건 여행 다닐 때보다 독서할 때

저는 더 새롭고 넓은 세계를 만났어요.


방구석에 있었지만 저는 매일 다른 세계를 만났고

나라는 사람이 우주를 뚫을 정도로 크게 확장됐어요.


독서는 있는 그 자리에서 손쉽게

다양하고 넓은 세계를 만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 나 자신과 내 삶을 무한히 성장시켜줍니다.


책은 저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것 , 그 이상입니다.


흰머리 가득한 할머니가 될 때까지

책과 함께 늘 새로운 사람으로,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변화할 제 모습을 상상하면 설렙니다.


저는 책이 있어서 든든하고 책이 있어서 살만합니다.


당신은 무엇에 진심인가요? 무엇을 찐으로 좋아하나요?

그것 때문에 당신 삶은 어떻게 변했고

얼마나 행복하다고 느끼나요?


당신이 무엇에 진심이건 그것을 저도 응원합니다.







내가 책을 꾸준히 읽는 이유는 뭘까?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어처구니 없이 나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다.


나, 타인, 세상, 인생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여


최소한 '몰라서 망했다'라는 변명을 하고 싶지 않아서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시험) 공부를 많이 한다.

하지만 '나는 왜 공부하지? 무엇을 배우고 싶지?

누구를 위해서 공부하는 거지? '라는 질문을

먼저 하지 않는다.


나는 책을 읽을수록 나만의 물음을 발견하고

그 답을 스스로 찾게 된다.


험난한 세상 속에서도 나를 단단하게 지키고

나만의 관점을 선명하게 갖고 싶다.


주어진 대로 그냥 받아들이지 않고

나만의 시각을 통해 사람과 세상을 탐구하고 싶다.


예전에는 박사학위를 따면 같은 내용도

몇 십 년씩 심지어 평생동안 가르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지식의 유효기간이 갈수록 짧아진다.

1년, 6개월 안에는 업데이트 해야 한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나다운 길을 찾고

주체적인 삶을 선택할 용기를 얻는다.


인생의 답이 얼마나 다양한지,

그리고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과정이

진짜 공부라고 생각한다.


원하는 삶을 살고싶다면 나를 공부해야 한다.

계속해서 공부하고 성장하는 사람은 분명 차이가 난다.


나는 책을 읽으며 나, 타인, 세상, 인생에 대해서

배우고 탐구하는 과정이 즐겁다.


_박가을









알아차림이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아는 것입니다.

’정말 화가 나‘하는 데서 머물지 않고,

’내가 굉장히 화가 나 있네‘라고

볼 수 있는 사고 능력이지요.


생각과 감정의 파도가 잠잠해진 뒤엔

내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 생각이 합리적인지 왜곡돼 있는지 살펴보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원래 알아차림은 서구 심리학이 불교의 명상법에서

가져온 것인데,

요즘엔 ’메타인지‘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어요.


메타인지란 자신의 인지과정을 아는 것,

다시 말해 자기 생각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메타인지가 발달한 사람이 학습능력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는 아주 잘 알려져 있지요.


인간의 의식을 성장시키는 데도

이 능력이 결정적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훈련‘을 통해서 메타인지가

발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_책<모든 날 모든 순간, 내 마음의 기록법>



: 내가 독서를 꾸준히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탁월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메타인지 능력이 뛰어나다.


자신을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자기 생각과 자기감정을 알아차리는 훈련을

자주 하는 것.


이것이 훌륭한 메타인지 훈련이 아닐까.


자기 생각과 자기감정을 인지하고 자각하는 능력은

독서와 글쓰기로 꾸준히 기를 수 있다.


우리 독서모임 <끌림>의 방향이자 원칙 중 하나는

자기 생각과 자기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의 존재와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다.


또 자기 삶의 방향을 올바르게 재정립하는 계기가 된다.


멤버들이 자기 생각과 느낌을 솔직하게 적은

글을 읽을 때마다 나는 늘 설레고 재밌고 행복하다.


글을 읽고 나면 이 글을 쓴 멤버 한 사람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지 깨닫는다.


직접 만나서 얼굴을 보며 대화하는 것도 아닌데

자기만의 이야기를 자유롭고 편안하게

풀어낼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그리고 다행이다.


그래서 우리 멤버들이 독서모임을 통해 남기는 글은

유독 더 가치 있고 의미 있고 귀중하다.


_박가을







1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쓰면서

브랜드가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혼자서 정리하다가 생각한 게 세 가지예요.


자기만의 철학, 그것 때문에 있는 이야기,

그리고 아우라.


아우라는 그 사람의 톤 앤 매너인데,

만드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이 살고 있는데

그 안에 톤 앤 매너가 있는 거죠.

그게 진짜 아우라입니다. (밑미 대표 손하빈)


2


마케팅, 스토리텔링을 잘 하려면

직접적 언어보다 맥락적 언어를 잘 써야 하는데

그건 감성의 영역이거든요.

그래서 소설을 의도적으로 읽기 시작했어요.

(밑미 대표 손하빈)


_뉴스레터<SIDE>



: 경영, 마케팅, 브랜딩, 뇌과학, 심리학, 설득& 협상에

관련된 책을 읽을수록 '이야기'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다.


사람은 이야기로 움직인다.


특히 책<사피엔스>를 읽고 나서

인류학, 역사학 관점에서 스토리/내러티브는

인간에게 절대적이고 강력하다는 것을 나는 확신했다.


자기다움을 가꾸어간다는 것은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간다는 것과 같다.

내 삶의 서사가 보잘것없어 보여도

누군가는 최고의 이야기라고 감동할 수 있다.


앞으로 시대는 자기만의 이야기가

최고의 스펙이 될 것이다.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울퉁불퉁했던 과거의 내 스토리가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지 깨닫는다.


6년 전, 나에게는 안 일어날 줄 알았던

힘든 사건 2가지가 동시에 나를 덮쳤다.


내가 책을 읽었던 이유는 고통과 불안 속에서

숨 쉴 수 있는 창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처음 독서를 시작했다.

지금은 책을 가장 좋아하고

독서할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


독서를 처음 시작하게 된 내 스토리는

나에게 소중한 자산이다.


나만의 이야기를 무시하지 말고 귀 기울여보자.

'내 스토리는 보석을 품고 있다'고 생각해보기.


_박가을









후회 없는 삶의 방향을 정립하고 싶다면

'나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사람들 마음에

무슨 씨앗을 심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해보기.


다음은 책<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에

나오는 구절이다.


"사람이 잘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의 마음에

씨앗을 심는 일인 것 같다.

어떤 씨앗은 내가 심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 버린 뒤에도

쑥쑥 자라나 커다란 나무가 되기도 한다.


살다가 혼자 비를 맞는 쓸쓸한 시절을 맞이할 때,

위에서 어떤 풍성한 나무와 가지와 잎들로 비를 막아주면

그제야 알게 된다.


'그때 내가 심었던 그 사소한 씨앗이 이렇게

넉넉한 나무가 되어 나를 감싸주는구나.'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 누군가의 삶에 계기가

되어준다는 것은 그리 거창한 일이 아니다."



: 수많은 책들은 저를 다음과 같은 결론으로

이끌어주었습니다.


'선한 의지의 힘을 믿어도 된다.

어쩌면 너의 선한 의지의 힘은 이 세상에 안 통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한 의지의 힘을

끊임없이 추구하며 살아라.

이것이 후회없는 삶을 사는 비결이다. '


저는 인생 프로젝트를 하나 시작했어요.

'선한 의지가 이 세상에 통하는지 안 통하지

내가 한번 실험해보자'


'독서의 즐거움과 유익함을 다른 사람들도 누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늘 있었어요.

이것이 독서모임 <끌림>을 시작한 이유입니다.


저는 독서모임을 통해 사람들 마음에

행복과 긍정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는 사명감으로

운영합니다.


'나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사람들 마음에

무엇을 심고 있을까?'


사람들 마음에 내가 뿌린 씨앗은

반드시 자라나게 되어있습니다.


결국 나에게 어떤 영향으로 되돌아올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자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_박가을









나다운 일을 오래 유지하면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기의 본질, 자기만의 빛깔, 자기만의 개념'에 대해

먼저 정의해 보기.


책<오래가는 것들의 비밀>을 읽고 나서

오래가는 것들의 공통점을 정리했다.


첫째, 자신의 뿌리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


둘째, 자기의 본질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이랑주 저자는 말한다.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은

누구나 좋아할 만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밖에 할 수 없는 것, 그 사람만의 마음이다."


셋째, 자기만의 빛깔을 찾는다.

이랑주 저자는 "자기만의 빛깔을 계속 내는 곳에

사람들은 결국 마음을 준다"라고 강조한다.


넷째. 자기만의 개념이 분명하다.

자기만의 개념을 갖기 위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재정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나는 무엇이다'라고.


책<오래가는 것들의 비밀>의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결국 중요한 건 내가 누구인지 명확히 아는 것이다.

흔들리는 진통이 흔들리지 않는 전통을 낳는다."


나는 스스로를 재정의할 때

'궁극적으로 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존재로

기억되고 싶은가?'를 먼저 떠올린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성장과 행복을 돕는 파트너다'라고

스스로를 재정의했다.


_박가을








책 한 권을 제대로 읽고 싶다면

"단 한 문장의 울림"을 찾아서 정리하자.


어떤 책을 사서 읽을까?

이지영 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 책이 내 인생에 도움이 되고

나의 영혼의 큰 울림이 되어서 그 책을 대표할 수 있는

한 문장을 건질 수 있는 그런 책.

저에게 책은 (그 책을 대표하는) 제 마음의 울림을 준

한 문장으로 남아있거든요. "


책을 읽고 나서 "내 삶을 변화시킬 (가치 있는)

한 문장"을 건졌다면 성공한 독서다.

단 한 문장이면 충분하다.


더 나은 나로 성장시키고,

삶의 터닝포인트를 가져다주고,

영감과 동기부여를 주는

'나만의 한 문장'을 찾아보자.


나는 독서모임 <끌림> 멤버들이 책 한 권을 읽고 나서

자기 자신의 행복과 성장에 도움을 주는

단 한 문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_박가을








중요한 건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이다.

이 사실을 늘 잊지 말기.



윤소정 님은 생각 구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백서? 철학? 시스템 다 필요 없이

제일 먼저 이 배에 누구를 태울 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

아 진짜 오래 곱씹을 명문장이다"


우연히 헌터 주니어 강소진 원장의

인터뷰 기사를 보았다.


"인간이 가장 행복함을 느낄 때는 돈이 아니라

내가 속한 커뮤니티의 질이라고 하더라고요.

내가 속한 커뮤니티가 좋고 그 안에 소속감을

크게 느낄 때 행복지수가 높다고 합니다."


나는 독서모임 <끌림>을 운영하면서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느낀다.


앞으로는 커뮤니티의 시대라고 한다.

커뮤니티에 대해 관심이 많다.

관련 공부도 하고 있다.


독서모임 '끌림'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사람과 연결이다.


'어떤 사람과 함께 할 것인가?'

이것이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


독서와 글쓰기를 매개로

좋은 사람들과 서로 돕고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

이것이 내 꿈이다.


커뮤니티가 중요한 이유는?

인간은 필연적으로 환경의 산물이고

주변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책<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삶을 풍요로운 정원으로 가꾸려면

당신의 환경에서 적절한 씨앗을 찾아 뿌려야만 한다.

당신과 당신의 환경은 하나다."


앞으로 '어떤 커뮤니티에 속하느냐'가

각자 삶의 질을 좌우할 것이다.


나는 독서모임을 통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소중한 인연과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대할 것이다.


_박가을






*이미지 출처 : 텀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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