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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기 Nov 28. 2024

두 세계의 약속

10화

지후는 다시 인간 세계로 돌아왔다. 이제 그의 마음속에는 더 이상 혼란이나 의심이 없었다. 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았다. 에이라의 생명력은 그가 이끌어낸 변화 덕분에 회복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 세계에서의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에이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이제 사람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절실히 알리고, 두 세계의 균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했다.

지후는 먼저 마을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이상 미루거나 작은 일에 그칠 수 없어요. 우리는 에이라와 연결된 존재입니다. 우리가 환경을 파괴하면 에이라의 생명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은 처음에는 의심했지만, 지후의 진지한 태도와 그가 보여준 꾸준한 노력에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이 작은 행동들이 결국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민지가 말했다. "우리 모두가 환경 보호를 해야 하는 이유는 단지 에이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해요."

형민이도 깊은 고민 끝에 마을 사람들에게 환경 교육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시작했다. 그는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환경 문제에 대해 가르쳤고, 자연 보호 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우리가 하는 일이 결국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거예요," 형민이가 말했다. "지후의 말이 맞았어요. 작은 변화가 모여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어요."

그렇게 마을은 서서히 변화해 갔다. 사람들은 재활용을 실천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노력하며, 지역의 숲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변화는 사람들이 환경 문제를 단순히 자연을 지키는 일이 아니라, 자신들의 삶과 미래를 지키는 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점이었다.

지후는 이러한 변화가 단지 시작일 뿐임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끝이 아니에요. 이 변화가 지속되려면, 계속해서 우리의 행동이 따라야 해요," 지후는 다짐했다.

그러던 중, 카이라가 다시 나타났다. "우리는 언제든지 너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어. 두 세계가 계속해서 연결되려면, 사람들에게 이 균형을 지키는 중요성을 계속해서 가르쳐야 해," 카이라는 말했다.

지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두 세계는 이제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요. 우리 모두가 함께 그 균형을 지켜야 해요. 에이라와 인간 세계, 둘 모두에게 필요한 일입니다."

그 순간, 지후는 에이라와 인간 세계의 연결이 단지 꿈이 아니었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는 이 두 세계가 계속해서 서로 영향을 미치며,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임을 이해했다. 이제 그에게 주어진 사명은 단지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두 세계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었다. 그것이 그가 해야 할 일이었고, 그가 이루어가야 할 목표였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협력할 거예요," 지후는 마을 사람들, 그리고 에이라의 정령들에게 다짐했다. "이 연결을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거예요."

그리고 그는 다시 한 번 에이라와 인간 세계가 함께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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