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길은 오래 걸리고
쉽고 빠른 길은 내리막길이라는 걸 안다.
그래도 시간이 지체되면, 가던 길을 우회해 다른 길로 가고 싶어진다.
참고 인내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답답하고 불안하고 초조하다.
지금 당장 되지 않는다고 해서 큰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눈앞에 보일만한 성과를 내고 싶다.
그럴만한 시기가 아닌 걸 알면서도,
더 기다려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머리로만 알뿐,
마음은 그게 아니라고 외친다.
뭐, 해봤자 얼마나 했는데?
생각도 스친다.
여러 가지 마음이 요동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