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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a May 26. 2024

HCI/UX 미국 대학원 석사 유학 준비 ❷ - 영어

토플, 듀오링고 (토플 100점 못넘겨도 미국 대학원 합격할 수 있어요)

영어에 자신 없으시거나 직장과 병행을 할 수 있는지 모르시겠다면, 외국에 살다온 경험없는 토종 한국인이라 스피킹 26점을 못넘기시겠다면, 듀오링고로 대학원 붙을 수 있을까 고민되신다면 !! 포스팅 읽어주세요.


저를 보면 그래도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위로를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Intro. 유학 결정하게 된 계기

01. 스펙과 관심사

02. 학교 선정

03. 영어

04. SOP/PS

05. 이력서 & 추천서

06. 그 외 준비할 서류들 (학과 성적, 미국 성적 변환 등등)

06. 마무리



03. 영어 - TOEFL / DUOLINGO



미국 대학원이 요구하는 점수는 ..

합격하기 위해선 높으면 높을수록 좋기보단, 무조건 요구하는 최소 점수는 넘어야 한다고 했다.


내가 원하는 종합대학은 요구되는 토플 성적이 매우 높았다. CMU는 120점 만점 102점 이상에 리딩,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 전부 각각 25점을 넘어야했다. UW은 스피킹 26점은 무조건 넘겨야하고 최종 점수 106점을 넘어야하는 가장 높은 성적이 요구되는 곳이었다. 3년간 전화영어를 하고 회사에서도 영어로 미팅하기도하지만 시험을 위해선 억양도 더 자연스럽고 더듬지않고 매끄럽게 여유있는 스피킹을 해야했다. 해외 거주 경험이 아예 없는 내게는 너무 어려워보였다.. 다행히 UC Berkeley MDes는 90점만 넘으면 됐고 예술대학은 좀더 쉬운 편이다. 예대 중 CCA가 유독 높은 100점 점수를 넘겨야했지만 Pratt은 79점이다. (2024년 기준)



다행히 GRE는 작년부터 대부분 필수가 아니게 되었다.


코로나 이후에 입학생들을 받기위해서 언어장벽을 줄이기위한 것이라는 썰을 듣긴했지만 '지랄이'라고 불리는 시험을 안봐도 돼서 넘 행복했다.


또 코로나 이후로 듀오링고 시험도 점수 인정이 돼서 토플만 붙들고 있지 않아도 된다. (지원 타이밍 짱이야)





TOEFL

미국 대학원 지원 시에 가장 많이 보는 토플


가장 질질 끌고 고생많이한 토플.. 비싼데 정말 하기 싫은데 또 막상 도움 많이되는 애증의 토플...

보통은 여름까지 영어 성적을 끝내라고 한다. 그리고 내가 경험해봐도 그게 가장 속 편하다. 하지만 그게 쉽지않은 나같은 직장 병행자+영어 부족한 자도 있답니다.


나는 11월말까지 토플을 붙잡고있다가 듀오링고로 돌려서 12월에 성적을 낸 케이스이다.



내 영어를 말해보자면

외국에서 살다온 경험 없고, 수능영어 1-3등급 왔다갔다했다. 토익 경험없고 토플은 5년전 교환학생 준비할때 학원 2개월 설렁설렁 다닌 경험이 있었다. 그 토플은 아주 망했다 ^^


그땐 5년전이라 현재는 개정도 되고 문제 유형과 시간도 훨씬 줄어서 부담은 덜했고 기분이 좋았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번 공부는 직장이랑 병행했고 불안한건 7월 즈음 라이팅 개정돼서 그 전에 따야만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안나왔기에 개정 후도 시험을 보게됐다 ^^


영어 성적은 최소 조건만 넘기면 되니, 집중해서 단기간에 얼른 따는게 이득이다.





토플 대신 듀오링고로 바로 돌릴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미국 가기로 맘 먹은 애가 점수도 못넘으면 어떡하냐는 생각으로 계속 토플을 붙들고 있었다. 오기였는데 최소 10월까지만 준비하고 약간은 더 일찍 듀오링고로 돌릴걸 싶다.



- 4번의 TOEFL 시험

결론적으로 90점대의 점수로, CMU와 UW이 요구하는 스피킹 26점 이상을 넘지 못했다. 또 그들이 요구하는 최종 점수 106점 이상을 넘기엔 택도 없었다.


그렇지만 합격했다. 장장 6월-11월의 기간동안 SOP/PS 쓰지도 못하고 최소조건을 넘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토플에 시간을 많이 쏟았다. 이게 좀 후회되는 점이긴한데 영어 따느라 추천서든 에세이든 계속 미뤄졌고 시간을 아주 급박하게 썼다.



4번의 토플 시험 + 1번의 공식 모의고사를 봤고 많은 돈이 깨졌다.

  실제 시험장에 있는 컴퓨터 글씨체가 다 깨져서 가독성 안좋음 (7월 개정전)            

  분위기가 매우 긴장됨 (긴장하면 잘 안읽히고 머리가 하얘지는 내게 힘들었다..)            

  장장 4시간(개정전), 개정 후에는 2시간 이상의 시험 시간            

  가장 취약점이었던 리스닝 통합형은 한 지문에 6분짜리.. 문제 미리 볼 수 도없다.            


첫번째 시험엔 일단 보자는 생각으로 리딩/리스닝을 엄청 팠고, 나머지 두 과목을 거의 공부 못한 채로 봤다..ㅎ 하지만 갈수록 라이팅과 스피킹도 노하우가 생겼고, 확실히 돈을 많이 쓴 만큼 시험장 경험도 쌓이다보니 긴장을 점점 덜하게됐다. 직장인이라면 자금의 여유가 있으니 시험을 많이 보는 것도 나름 좋은 방법인거같다.



Tip

같은 시험장을 노리고 계속 보길 추천한다. 나는 실전에 긴장을 많이 하는 케이스라서 강남 메이플넥스 B 시험장으로 노리고 순서도 매번 비슷하게 서서 들어갈 수 있게 하였다. 예를 들면 10시 시험일 경우, 7시반쯤부터 1층에 있는 편의점에 도착해서 리딩 지문보며 굳어있는 머리를 푼다. 9시에 내려가서 앉아있다가 20분쯤 접수가 시작되면 B 시험장의 1~2번째로 들어갈 수 있다. 1~4번째까지는 맨 앞줄에서 계속 볼 수 있다.



인강 및 학원

초반엔 해커스기본, 중급 인강을 들었다.


정규는H 학원에서 컴퓨터 실전반 1달, 라이팅 개정으로 인해 Writing 단과반 1개월을 다녔다. 컴퓨터 실전반은 템플릿을 어느 정도 알고있고, 각 점수가 20점 이상 넘어서 가길 추천한다. 가면 배울거있고 늘겠지 했는데 절대 아니다. 어느 정도 공부하고 가야 훨씬 도움이 된다.


나는 뭐 팁이랄 것도 없는 점수라.. 간단히만 말하면 일단 스피킹, 라이팅은 템플릿 외우고 응용하면되고 리딩과 리스닝은 알아서 학원하라는대로 잘 준비하고 공부하면 된다.



일이랑 공부랑 병행하기

직장이랑 병행하기위해서 독서실을 끊었다. 자꾸 핸드폰 보지않도록 퇴근하고 독서실 가고, 주말 오픈할때 독서실가고, 열품타로 시간 경쟁하면서 여유로울땐 하루 13시간 채우기위해 노력했다. 약속도 안가고 재택할 수 있을땐 일 마치고 바로 독서실에 갔다. 갈수록 영어 실력이 늘긴 늘었으나 계단식으로 오른다는 말을 깨달을 정도로 지지부진한 때도 있어 답답하고 너무 슬펐다. 영어는 다른 고득점자들 포스팅을 보면 좋을거같아 패스



가장 이득 본 듀오링고를 언급하려한다.




DUOLINGO

듀오링고 : 시험 시간 및 장소도 자유, 성적도 12시간만에 나오는 영어 시험 (2-3주 공부로도 가능)


마지막 4번째 토플 시험봤을때 그래도 스피킹과 라이팅을 나름 잘봤다고 생각했으나 토플 106점을 넘기엔 택도 없을걸 알고있었던 듯하다. 성적 나오기도 전에 서점가서 S 듀오링고 책을 보고 인강을 결제했다.


나는 총 125점을 받았고 점수는 4개의 세부 항목으로 나온다. Literacy / Comprehension / Conversation / Production 이렇게 이다. CMU는 총점 160점 만점 중 120점 이상을 원하지만 그 중에서도 세부학점 조건이 과마다 다르다. CMU MDes는 총점 125점에 Conv105 / P100 / Com125 / L115 을 원했고, MHCI는 총점 125점에 Conv105 / P120 / Com125 / L115을 원했다. UW은 세부 조건없이 총점 125점을 넘으면 됐다.



Production이 스피킹 쪽인데 네 과목 중 가장 점수 올리기 어렵다고 했고, 실제로 내 경험도 그렇다.


듀오링고는 신기한게 세부 점수가 올랐다하더라도 총점이 같을 수 있다. 단순히 합산하거나 평균내려고 4로 나누는게 아니다. 나도 2번 시험 칠수있는 패키지를 끊었는데 130점을 목표로 Production을 올렸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125점이었다.



시원스쿨 듀오링고 교재


125점이라면 토플의 103-112점이라는데 경험상 전혀 아님. 듀오링고가 훨~씬 더 따기 쉽다.


시원스쿨 제니 쌤 강추! 완전 잘가르쳐주시고 어느 성적 이상 넘으면 환급도 해줘서 환급도 받았다.


듀오링고 네이버 카페 가입해서 보기도 보고, 유튜브에 듀오링고 관련해서 20분만에 몇 점이상 올리는 법 이런 꿀팁 영상들도 있으니 참고해보면 좋을거같다. 다양한 단어와 표현을 써야하는 점들이 있었으나 리딩과 리스닝이 토플에 비하면 아주아주 꿀이었다. 단지 토플보단 듀오링고가 실질적인 스피킹 실력을 측정하기에 좋은 시험인거같다. 스피킹 관련 문제가 토플보다 많이 나오고, 답변도 긴 시간동안 말해야한다.



듀오링고 시험의 장점

집에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언제든지 바로 볼 수 있다. (예를들면 난 퇴근하고 공부하다가 새벽에 봤다. 그냥 시작 누르면 바로 시작하고 1시간 내외로 시험 끝난다. 대신 조용한 분위기에, 와이파이 잘되어야하고, 시선 처리 제대로 해야함)    

시험비 자체가 훨씬 저렴함  

점수따기 쉬움 (유형 파악하면 110점은 거뜬히 단기간에 넘을 수 있다.)

학교 보낼때 성적인증 처리 무료 (토플은 보내는 것도 돈 든다^^)

스피킹 채점을 인공지능이 먼저 한다. 사람이 듣는게 아니라서 어느 정도 활용 요령있으면 점수내기 좋음

돈 4만원정도 더내면 시험 본 후 12시간 내로 성적 받을 수 있음. 디폴트는 48시간 내에 성적 받을 수 있다. (토플은 일주일정도 걸림)   

리스닝이 훨씬 쉬워 리스닝 취약자들은 듀오링고 추천.            



내가 가장 고생했던 깨달음..

인당 1개의 계정만 만들 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그걸 막을 수 있는 본인 인증이 없고 그냥 메일만 입력하면 바로 가입이 된다. 각각 지원서랑 일치하는 이메일로 하려고 계정 2개 만들었다가 낭패봤다. 제일 잘봤다 생각한 시험 점수 기다리고있었는데 계정 문제로 성적 무효처리가 떴다. 일단 일처리가 우리나라처럼 빠르지도 않아서 이의제기하고 처리하는데 꽤나 고생했다)

 이의 제기하는 동안에는 추가 시험을 보지 못한다..            



Point

결론적으로 빨리 지원 목적으로 따고싶다면 토플말고 듀오링고 추천한다.

물론 토플을 공부했기에 듀오링고가 훨씬 수월하다고 느껴졌을수도있지만 4과목 다 해야하는 토플보다 듀오링고가 단기간에, 더 쉽게 입학처에서 요구하는 성적을 얻을 수 있다.



근데 토플과 듀오링고 두개 다 준비해본 사람으로서 대학원에서 요구하는 토플 최소 조건 (105점이상)이 아주 타당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미국 수업을 따라가려면 이 정도의 스피킹과 리스닝 능력을 요구하는게 당연하단 생각을 많이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토플을 하길 추천한다.

듀오링고로만 준비하고 갔을때 많이 고생할수도있지만, 그 이후는 나중에 생각하고싶고 최소 조건 충족 먼저하고싶다면 듀오링고 강추 !!


- 듀오링고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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