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이란 무엇인가?
클래식 음악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클래식(classic)’의 뜻을 알아보자. 클래식은 라틴어 ‘클라시쿠스(Classicus)’에서 유래되었다. 고대 로마시대는 여섯 개의 시민계급이 나뉘어 있었다. 이 중 가장 최상위 계급을 가리켜 클라시쿠스라 불렀다. 클라시쿠스는 원래 함대를 의미하는 ‘클라시스(classis)’라는 명사에서 파생된 형용사이다. 클라시스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국가를 위해 군함 몇 척 정도 되는 함대를 기부할 수 있는 재력가를 가리켰다. 즉, 클라시쿠스처럼 인간이 심리적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정신적으로 힘이 되어주는 작품(문학, 미술, 음악 등)을 가리켜 클래식이라 불리게 되었다.
클래식 음악의 정확한 표현은 클래시컬 뮤직(Classical Music)이다. 오늘날 클래식 음악은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로 사용된다. 넓은 의미로의 클래식 음악은 서양의 전통 예술 음악을 가리킨다. 즉, 옛날에 만들어져 오랜 세월을 거치며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최고 수준의 음악이다. 좁은 의미의 클래식 음악은 음악사에서 고전주의 시대로 분류하는 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 시대의 음악을 가리킨다. 시기적 의미보다 빈 고전파라 불리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에 의해 확립된 양식적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