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 않을 삶을 위해
내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길어야 한 달.
이 짧은 인생을 마무리하기에 가장 후회되는 일은 무엇일까?
나는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싶지?
어떤 마음이면 죽음을 그나마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만하면 잘 살았다. 후회 없는 인생이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운명을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후회하지 않을 인생, 미련 없는 인생을 살아야겠다.
평생 미련이나 후회 없이 살기는 힘들 테지만, 최소화는 할 수 있을 거다.
23년 한 해 동안 스피치 모임을 열심히 다녔다. 발표 역량을 키우고 싶어 시작한 모임을 열심히 다니다 보니 운영진까지 맡게 되었다. 초반에는 매주 주제를 정해 해당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다 나중에는 매달 테마나 커리큘럼을 갖춰 스피치를 하게 됐다.
한 달은 죽음을 테마로 스피치를 이어갔다. 너무 부정적인 주제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긴 했지만, 난 이 주제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평소엔 생각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 심오하게 생각해 보며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서두에 이야기한 내용은 해당 테마의 주제 중 한 가지였다. 23년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해였기에 더더욱 '하고 싶은 일, 도전, 성공' 등에 관심이 많았던 해였다. 그때 작성해 뒀던 글을 1년이 더 지난 지금 꺼내보게 된 것이다. 참 나다운 생각을 했구나 싶다.
하고 싶은 일만 쫓다 보면 주위의 반대, 핀잔, 걱정들을 넘치도록 듣는다. 나도 끊임없는 고민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위 생각에 대한 변함은 없다. 물론 여전히 미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도 가득하지만, 모든 경험은 어떻게든 내 삶에 자산이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도 위 답변에 한 가지만 더 추가하고 싶다. "내 사람들을 잘 챙기자." 물론 후회하지 않을 삶에 그런 것들도 포함되겠지만, 위 답을 생각할 때 나는 '일에 대한 도전'에 더 초점이 맞춰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외로움도 잘 타는 나는 절대 내 사람들 없이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 지금은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내 가정이 제일 1순위라고 고민 없이 답할 수 있다.
일에 밀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 놓치고 난 뒤라면 꿈을 이룬 듯 무슨 소용인가.
모든 방면에서 후회가 없는 인생을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