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을 보면
나무가 바람과 대화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햇살이 내려앉은 나뭇잎의 반짝임을 보면
햇살의 말이 나무를 웃게 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 대화와 표정을 보며
나뭇잎과 바람과 햇살의 친구로 살고 싶습니다.
#2
형편이 조금 나아지면
모티프원 정원에 나무를 심었습니다.
큰 창안에서 그 대화를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3
내가 떠난 자리에 다시 나무를 심는
딸의 소식을 듣습니다.
나무를 심는 행복에 대해 말합니다.
나뭇잎과 햇살, 바람의 대화에
그녀 또한 깊이 빠져든 듯합니다.
*실내사진_ by 사진가 안재규
#대화 #모티프원 #프레농 #헤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