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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절대 하면 안 되는 대화법

“면접은 질문의 자리가 아니라 ‘인상’을 남기는 자리다”


많은 사람들이 면접을 ‘질문에 답하는 시험’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관계의 첫인상을 만드는 자리입니다.

질문에 얼마나 잘 답했는지가 아니라,

당신이 어떤 사람으로 느껴졌는지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저는 오랜 시간 동안 배우, 리더, 신입사원, 창작자 등

수많은 사람들의 소통하는 방식을 가까이에서 지켜봤습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잘 말한 사람’보다

“좋은 인상으로 남은 사람”이 최종 선택을 받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면접은 논리적 표현과 함께 태도의 온도가 기억되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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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은 ‘대화의 태도’에서 결정된다”


면접에서 실패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그들은 말은 잘했지만, 호흡의 리듬을 놓쳤기 때문입니다.

표정이 굳거나, 말이 너무 빠르거나, 답변의 톤이 지나치게 단호할 때,

면접관은 “이 사람은 여유가 없다”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대화는 말의 정확도와 감정의 전달력이 함께 평가됩니다.

면접관은 짧은 시간 동안 지원자의 논리를 모두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편안했다” 혹은 “날카로웠다”는 인상은 오래 남습니다.

그렇다고 내용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내용이 어떤 감정의 결로 전달되느냐에 따라

같은 말도 전혀 다른 인상으로 남게 됩니다.

결국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말했는가와 함께,

그 말을 어떤 태도로 전했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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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절대 하면 안 되는 대화법 5가지”


1. 자신을 변명하는 말투


“사실 제가 그땐 환경이 안 좋아서요.”

“시간이 좀 부족하긴 했는데요.”

이런 말은 진심이 아니라 ‘회피’로 들립니다.

면접관은 이유를 듣고 싶은 게 아니라,

그 상황에서 당신이 어떻게 태도를 유지했는지를 알고 싶어 합니다.

과거를 설명하기보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배웠습니다.”로 마무리하세요.

책임감이 느껴지는 태도는 언제나 좋은 인상으로 남습니다.



2. 지나친 자신감이 느껴지는 단정형 화법


“그건 제가 제일 잘합니다.”

“그 문제는 저라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말은 의도와 다르게 오만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보여주고 싶다면, ‘근거 있는 겸손함’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이 분야에서 경험이 많아서, 유사한 문제를 잘 해결해온 편입니다.”

이런 말은 자신감 속에서도 균형과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3. 질문을 방어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


면접관의 질문은 공격이 아닙니다.

하지만 긴장한 사람들은 종종 질문을 ‘비판’으로 오해합니다.

“그건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요…”

“그건 제가 의도한 게 아니라…”

이런 반응은 즉시 대화의 흐름을 경직시킵니다.

가장 좋은 태도는 “그 부분은 제가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즉각적인 수용의 태도가 신뢰를 만듭니다.



4. 감정이 없는 단답형 답변


“네, 맞습니다.”

“그렇습니다.”

짧은 대답은 깔끔하지만, 감정이 빠진 답변은 건조하게 들립니다.

면접은 사람과 사람이 마주 보는 대화입니다.

말 한마디에도 ‘표정’과 ‘에너지’를 담아야 합니다.

“네, 맞습니다. 그 부분은 제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이 한 문장만으로도 인상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5. 결론부터 말하지만, 마음은 남기지 않는 답변


많은 지원자들이 “핵심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핵심만 남기면 ‘인간미’가 빠집니다.

면접관은 효율적인 답변보다,

그 속에서 느껴지는 태도를 기억합니다.

결론은 짧게, 그러나 마지막 문장은 따뜻하게 마무리하세요.

“저는 아직 배우는 과정에 있지만,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팀에서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건 완벽한 논리보다 훨씬 오래 남는 진심의 언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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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은 말의 실력이 아니라 ‘감정의 조율력’이다”


면접에서 진짜 중요한 건 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상대의 감정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입니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부드럽게 미소 짓고,

질문이 예상 밖이어도 차분하게 호흡을 유지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결국 신뢰를 얻습니다.


면접은 평가의 자리가 아니라,

서로의 ‘심리적 안전감’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당신의 태도가 안정적일수록,

상대는 당신을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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