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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운홀 테크 Nov 13. 2021

앱으로 예약하고 자율주행차를 타보세요!

자율주행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테크 산업의 정책, 규제, 전망, 그리고 뒷이야기를 전해주는 타운홀 테크 뉴스레터 2021.11.1에 실린 글입니다. 뉴스레터는 여기서 구독하실 수 있어요.




자율주행 시범사업 성과 A to Z



시범사업


11월 2일 국토부가 자율주행 시범사업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2020년 5월부터 진행한 사업이구요. 올해 12월에 종료됩니다. 국비 70억원짜리 정부과제입니다.


사업내용 : 시흥배곧 신도시에서 7대 자율차(아이오닉 6대, e타운티 1대)로 심야셔틀 서비스와 주간 서비스를 했어요. 5개 노선, 총 12.7km 구간에서 총 6,800여회 운영했습니다. 이 지역에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있지요.


참여기관 : 3개 기관 컨소시엄입니다. 역할 분담을 했네요.


서울대학교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 : 사업 총괄, 자율차 제어 시스템 구축, 자율차 구현 및 임시운행허가, 서비스 실수요 시민단 모집
(주)오토모스 : 자율차 개조(친환경차 활용), 자율차 내외부 현시장비 구축, 자율차 호출 앱 구축, 심야 마중 서비스 및 주간 체험단 운영
(주)LG유플러스 : 정밀지도 구축, 도로-인프라 시스템 구축, 자율차 위치현시 관제 시스템 구축



앱 사용 : 이 사업은 수요응답형 사업이에요. 시민들이 마중이라는 앱으로 차량을 호출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가능합니다. 제가 앱을 직접 설치해보았습니다(뉴욕이라서 직접 호출해보진 못했어요) 먼저 앱으로 탑승예약을 합니다. 그럼 관제실에서 예약 현황과 차량위치를 확인하구요. 호출을 승인하고 차량을 배차합니다.


주민반응 : 주민 1,500명이 이용했는데 설문결과 만족도가 80% 이상 나옵니다. 설문을 곧이 곧대로 믿어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좋은 주민 반응을 얻기 위해서 사업단이 노력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 지역은 심야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입니다. 밤 10시반 이후에는 오이도역에서 주거 지역으로 가는 버스가 없어요. 자율주행이 있어서 더 편리하니까,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은 것 같습니다.


체험한 사람들 : 지난 2년간 지역사회 인사들을 많이 초대한 것 같습니다. 체험단 중에 시흥시 초등학교 교장단, 김포시청 직원, 서해중학교 교사와 학생 등등이 있네요. 학교에서 체험학습 대상으로도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직접 체험해보면 아무래도 반감보다는 호감을 갖게 되겠지요?


이해당사자 갈등 : 앞으로 자율주행이 본격화되면 운수업계 종사자들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큰데요. 이번 시범사업은 지역 운수업계(6개사), 시흥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진행했습니다. 운수업계 종사자들에게 자율주행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소득을 보전해주는 내용입니다. 또 스쿨존에서의 안전도 중요한 이슈가 될텐데요.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수동운전으로 전환했습니다.


사업 차량 : 주요기능은 레벨3입니다. 주변 차량 인지, 차선유지, 차선 변경, 비신호/신호교차로 주행, 시나리오별 안전성능 확보, 보행자 대응, 차간 거리유지 정도입니다. 주요 센서로는 라이다, 카메라, MicroAutobox, GPS, V2X OBU를 활용했습니다.


아이오닉 4대 : 20년 제작, 라이다 5개(16채널)
아이오닉 2대 : 21년 제작, 라이다 2개(32채널)
e카운티 1대 : 21년 제작, 라이다 5개(32채널)



도로/ 인프라 시스템 : 서울대 시흥캠퍼스 미래모빌리티센터에 관제센터를 설치하고 시범사업 운영구간에 28기의 로드사이드 유닛(RSU)을 설치했습니다. 이 시스템이 차량에 교통신호정보를 제공하고 있구요. 고정밀지도와 측위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앞으로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교통물류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25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와 시도별 주요 거점에서 자율주행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2027년까지 레벨4 자율차 상용화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더 보면 좋은 자료들


성과발표회 풀버전 영상 :  유튜브(링크)에 올라와 있습니다. 실제 차량 주행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1:08:45 지점부터 총 재생시간 80분입니다.


실제 차량 탑승을 해보실 분들 : 사업단에서 작성한 안내사항(링크) 을 읽어보세요!


자율주행 정책의 근거법 :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링크)입니다.

국토부 기본계획 :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교통물류 기본계획(링크)을 5년마다 수립해야 합니다. 자율차법 4조 1항에 규정되어 있어요. 국토부가 올해 6월 발표한 계획은 2021년 - 2025년의 청사진을 담고 있습니다. 다음 계획은 2025년에나 나올테니, 당분간 이것이 사업 추진의 기본 골격입니다.


C-ITS 시범구축사업 실시 계획 :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려면 도로 인프라가 갖추어져야 합니다. 국토교통부에서 고시한C-ITS 시범구축사업 실시계획입니다. 2022년까지 고속도로 800km 구간에 대해서 구축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법안 : 자율주행차의 데이터 수집과 관련된 새로운 법안이 국회에서 심사중입니다. 타운홀 모빌리티에서 다시 곧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DITOR                  


어쩌다 들어온 국회에서 5년간 귀중한 육체노동+두뇌노동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러다 인생의 전환점을 만나 스타트업 세계에 뛰어들었습니다. 지금은 뉴욕대(NYU) MBA에서 공부하며 뉴스레터를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테크 산업의 정책, 규제, 전망, 그리고 뒷이야기를 전해주는 타운홀 테크 뉴스레터 2021.11.8에 실린 글입니다. 뉴스레터는 여기서 구독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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