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이 다를 뿐 원하는 건 오로지 충성심
그냥 개를 한 마리 키워 보는 건 어떨 런지...
대충 군견으로 훈련을 잘 받은 셰퍼드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치와와나 말티즈처럼 왕왕 거리고 본인 의사가 있는 강아지들은 안 될 것 같다.
그들은 강아지에게도 화를 낼 듯하다.
직원들이 본인들의 업장을 위해 일해 준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본인이 월급을 주는 사람이다 부려먹어야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들의 직원에 대한 생각은 저것들은 나보다 한수 아래의 급이 다른 사람들이라고 생각 하는 것 같다.
실컷 가르쳐 놨더니 나가네....
본인이 필요해서 본인에 입맛에 맞게 본인의 의지를 말해 주고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아직도 그들은 본인들이 교수라도 된 냥 어깨에 힘을 준다.
본인이 해도 될 일을 아주 하나하나 손에 쥐어 주기까지를 바란다.
세상에 하녀도 이런 하녀가 없다.
그렇게 부리고 싶으면 정당한 업무를 지정하고 그에 따라 월급을 줘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정작 줘야하는 금액마저도 어떻게든 법적 강제 조항이 없으면 법 들먹이며 주지 않는다.
내가 일한 곳은
양방의 병원보다 한방의 한의원이 조금 더 하수 취급이 심했다.
의사들의 지시와 관념은 이미 본인들이 우리와는 다르다고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자존감이 높다. 그냥 필요한 지시를 하고 적절한 이론적인 존중과 사회적으로 불미스러운 일들은 시키지 않는다. 사회적인 이미지와 본인들의 우월감은 스스로 찾는다.
반면 내가 만난 한의사는 본인의 우월감을 상대를 통해 찾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었다.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종종 사람을 하대하는데서 본인의 우월함을 찾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의사에 비해 사회적인 인식이 떨어짐을 자격지심으로 갖고 때마다 의사들을 비난한다.
그건 의사들도 한의학을 비난하는데서 비슷한 점이 있지만 그들의 자존감은 이미 확고한 상태이고 이들은 자꾸 상대를 통해 확인 하고자 한다는 게 다르다.
그래! 내가 시키면 그렇게 해야지 내가 누군데!!
속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의사들은 본인의 개인적인 일들은 스스로 하려고 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뭔가를 해 주려고 해도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이야기 할 줄 알았다.
존칭을 쓰고 겉으로는 존대를 한다.
그러나 내가 아는 한의사 분께서는 이건 이렇게 해 ! 내 약! 7번방 가봐! 조금 존중 해준다 싶으면 이건 이렇게 좀 해 주이소! 가 가장 격식 있게 시키는 말투다.
식대는 주지도 않으면서 가끔 점심을 사줄 때는 허세를 부린다,
오늘 밥 한번 사줄까? 뭐먹을래? 맛있는 게 있나? 그러면 쪼르르 누군가는 가서 네 사 주세요. 라고 해야 한다, 그걸 기다리고 하는 말이니까
때로는 나 점심에 oo 가려는데 따라 오려면 오든지! 그러면 또 누군가 네 갈게요 해야 한다.
그럼 못이기는 척 안가도 되는데 하고 또 튕겨준다. 그러면 또 누군가 갈 꺼 예요 원장님 이라고 해줘야 한다. 점심시간 택배가 도착해 한의원 입구에 덩그러니 놓여 있고 박스 크기가 성인 몸만하다. 점심시간이 채 끝나기 전 제일 먼저 발견한 사람은 한의사였다.
그는 절대 그걸 옮기지 않고 기다린다. 누구하나 지나가기를 그러다 누가 나오면 창고로 옮겨서 정리하라고 시킨다. 몸 만 한 큰 박스를 들 수 없어 밀어서 겨우 창고로 가져가면 근처에서 빤히 지켜보고 있다. 잘하는지 못하는지...
시간 따위는 중요 하지 않다.
휴게시간 쉬는 시간 그따위는 없다, 그냥 계속 일해야 한다
그냥 계속 움직이도록 만들어야 그는 마음이 편하다,
병원과 한의원 모두 오픈 30분전에 도착해야만 하는데 그래야 청소도 하고 청소가 없는 곳이라도 원장가운을 세탁기에 돌리거나 빨래들을 돌리고 오늘 진료할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의원은 30분전도 아닌 그전에 업무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게 만들어 놨다. 예를 들어 환자에게 한약이 3시쯤에 나온다고 이야기 해 두면 3시간 30분이 걸리는 한약 다리기를 언제부터 하라는 말인가?
처방대로 한약을 싸는데 최소한 빨라도 15분에서20분이 걸리고 오픈을 하고 나면 오픈 전 부터 기다린 환자를 받아야 하는데 직원 둘 중 누구 하나라도 한약을 싸고 있으면 한사람이 힘들어 지기 마련이고 게다가 나머지 한명이 신입일 경우에는 혼자 뭔가를 하게 맡길 수가 없다. 그러니 결국 한약 싸기를 오픈 전에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들어온 오전 환자를 받고 11시가 넘어가면 약을 달여야 한다.
그래야만 점심시간을 딱 넘겨 한약을 3시전에 나오게 할 수 있고 그러면 식혀서 포장까지 3시가 조금 넘게 된다.
다시 생각해도 미친 짓이다, 그런 것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아 하는 게 더 기분 나쁘다.
그 와중에 점심시간 다되어 가는 걸 뻔히 알면서 침놓으러 들어가서 환자와 끊임없는 잡담을 하거나 환자분 운동법 가르쳐 드린다고 뜬금없이 침 시간을 길게 끌어서 점심시간도 일부러 넘겨주시고 저녁 그것도 밤9시까지 발바닥 터지게 걸어 다니는 직원들을 붙잡아 두고 싶어 퇴근시간도 꼬박 꼬박 넘겨주신다.
수고했다 늦게 마쳐 미안하다 말 한마디 없는 권위 절은 원장은 자기 자리에 앉은 채로 늘 직원들의 인사에 눈 한번 마주치지 않는다.
원장 방 입구에서 직원들이 고개 숙여 인사하면 다른 일 하는 척하며 앉아 있다가 보지도 않고 예에 하면 끝이다.
처음 오는 직원들이 늘 상 하는 말이 있다.
원장님이 못 들으셨나 봐요....아니 아주 잘 들린다, 그냥 아주 못된 허세이다.
뭐하는 짓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