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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아 Sep 27. 2021

아보카도 나무, 집에서 키우기

먹고 남은 씨앗을 심었더니

숲 속의 버터라고 불리는 아보카도!

출처: unsplash.com

그 이름에 걸맞게 단백질, 비타민, 그리고 식물성 지방이 풍부한 아보카도는 여러 가지 요리에 사용된다.

과카몰리나 샌드위치, 김밥에 넣거나 샐러드나 드레싱으로 만들기도 한다.

아보카도를 샀다면 요리하고 나서 남은 씨앗을 버리지 말고 집에 남는 화분 하나에 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아보카도 나무를 키워보는 건 어떨까?



준비물: 아보카도 씨앗, 500ml 페트병, 물, 칼 또는 가위, 화분, 흙 등


1. 아보카도 씨앗을 깨끗이 씻어 물기가 사라질 때까지 살짝 말린다. 이때 곰팡이를 방지하기 위해 껍질을 까도 된다. 껍질은 손으로 살살 떼어내면 벗겨진다.


2. 페트병의 라벨이 붙어있는 부분을 기준으로 반으로 자른다.


3. 아보카도 씨앗이 아래를 향하게 절단된 페트병의 윗부분에 넣는다.


4. 절단된 페트병의 아래쪽에 물을 채우고, 페트병의 윗부분을 끼운다.


5. 물이 씨앗의 아래쪽만 살짝 담가지게 물의 양을 조절한다. 섭씨 20도 내외이고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 놔둔다.


6. 하루나 이틀에 한 번씩 물을 갈아주며 씨앗에 곰팡이가 생겼는지 확인한다.


7. 한 달 정도 뒤에 씨앗의 아래가 갈라지며 하얀 뿌리가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8. 뿌리가 어느 정도 나오면 뿌리가 넉넉하게 담길만한 화분에 흙을 넣고 씨앗의 반 정도만 남겨두고 심는다. (이때 흙에 심지 않고 수경재배로 계속 길러도 좋지만 흙에 심었을 때 더 잘 자란다.)


9. 그대로 키우다 보면 위로 줄기도 잎도 나올 것이다.

이렇게 한번 싹이 난 아보카도는 잘 클 것이다. 아보카도 열매는 대략 나무를 키우기 시작한 지 4~10년 사이에 맺는다고 한다. 성장 속도가 느린 편이니 참을성을 가지고 키워보자.



TIP 1: 아보카도는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이다. 추운 기온에서는 가급적 실내에서 키우자. 적정 생육 온도는 15~33°C이다.


TIP 2: 어린 아보카도 잎은 직사광선에 취약하다. 만약 사는 곳의 햇빛이 세다면 간접적으로 햇빛을 쐬어주거나 구름 낀 날을 고른다. 아보카도는 햇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적어도 다섯 번은 햇빛을 보게 해 주는 게 좋다.


TIP 3: 물을 주는 시기는 대략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이다. 하지만 너무 말랐거나 습할 경우에는 더 많이, 또는 더 적게 주는 게 좋다. 다른 방법은 아보카도의 잎이 축 처져 있을 때 물을 주는 것이지만 잎이 처질 때까지 기다리다간 잘못하면 물이 없어 죽게 되니까 주의하자. 배수와 통풍이 잘 되는 흙에 심는 것이 좋다.


 TIP 4: 아보카도의 잎이 아래와 같이 타들어가며 말리기 시작한다면 빠른 시일 내로 분갈이를 해줘야 한다. 산성 토양을 좋아하는 아보카도는 흙이 원하는 정도가 아니면 빨리 죽기 때문이다. 처음에 심을 때와 다른 흙을 쓰는 걸 추천한다.

TIP 5: 아보카도 나무의 아래쪽이 나무껍질 같게 갈색으로 변하면 '목질화'가 온 것이다. 목질화가 시작되면 겨울에 취약한 아보카도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대신 목질화는 아주 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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