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통증, 단순 피로가 아닌 고관절 충돌증후군일 수

Nov 4. 2025

안녕하세요. 바르게 진단하고 바르게 치료하는 바른신경외과·정형외과입니다.
최근 앉았다 일어설 때나 오래 앉아 있다가 움직일 때 사타구니나 고관절 부위에 찌릿한 통증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통증은 피로나 일시적인 관절 뻣뻣함으로 여겨 넘기기 쉽지만,
반복된다면 고관절 충돌증후군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고관절 충돌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진단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고관절 충돌증후군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고관절 충돌증후군(Femoroacetabular Impingement, FAI)은
대퇴골의 머리 부분과 골반의 비구가 부딪히면서 관절 내 연골이나 관절 순에 손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정상적인 고관절은 부드럽게 회전해야 하지만, 뼈 구조가 비정상적으로 맞물리면 마찰이 발생하며 통증이 생깁니다.
대표적인 형태는 CAM형, PINCER형, 혼합형 세 가지로 구분되며,
대부분 젊고 활동적인 사람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고관절 충돌증후군의 대표 증상은 사타구니 부위 통증입니다.
앉았다 일어날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혹은 오랜 시간 앉은 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관절을 회전시킬 때 걸리는 느낌이 들거나, 뻣뻣함으로 인해 움직임이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운동을 즐기는 분들은 달리기나 킥 동작 중 통증이 발생해
일상생활은 물론 스포츠 활동에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고관절 충돌증후군은 왜 생기나요?

주요 원인은 선천적 고관절 구조의 이상입니다.
CAM형은 대퇴골 머리 부위가 불룩하게 돌출되어 비구와 마찰을 일으키는 형태이고,
PINCER형은 골반의 비구가 과도하게 덮여 있어 움직일 때 충돌을 유발합니다.
여기에 무용, 축구, 하이킥, 헬스 등 고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활동이 반복되면
미세한 손상이 누적되어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고관절 충돌증후군은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학적 검사로 특정 동작 시 통증이 유발되는지를 확인하고,
X-ray, CT, MRI 등 영상검사를 통해 뼈의 모양과 연골 손상 정도를 평가합니다.
근육통이나 단순 관절염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영상검사를 통한 명확한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이 가능합니다.
초기에는 고관절의 무리한 사용을 피하고,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 염증을 완화하며 통증을 조절합니다.
도수치료를 통해 고관절의 정렬을 교정하고 주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면 통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손상된 부위의 혈류를 촉진해 회복을 돕습니다.

근육 강화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고관절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도 치료의 핵심입니다.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관절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뼈 모양 교정술이나 연골 복원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 수술은 절개 범위가 작고 회복이 빠른 최소 침습 치료로,활동적인 환자에게도 좋은 예후를 보입니다.

생활 속에서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관절 충돌증후군은 반복된 무리한 동작과 자세에서 비롯되므로
생활습관 교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앉을 때는 골반이 뒤로 빠지지 않도록 바르게 앉고,
무릎보다 다리를 과도하게 들어 올리는 자세는 피해야 합니다.
오래 앉아 있을 때는 1시간마다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둔근과 내전근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면
고관절의 안정성이 높아져 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결론

앉았다 일어날 때 반복되는 사타구니 통증이나 고관절의 뻣뻣함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고관절 충돌증후군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을 방치하면 연골 손상이 심해져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이 반복되거나 움직임이 불편하다면
정확한 진단과 맞춤 치료를 통해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