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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의세계 #1. 마른 것들

by 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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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 독백


남자 :

"왜인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왜 그땐, 그 신발이 그렇게 좋았는지.

... 도무지 알 수가 없다."



S#2. 과거, 비오는 날, 현관.


현관 문 열려 있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할머니

"이게 다 무슨 꼴이야 그래."


아이

"갑자기 비가 와서..."


할머니

"그러니까 할미가 장화 신고 가라고 했잖아."


아이

"..."


할머니

"너도 참 유별나다."


아이

"... 그치만."


할머니

"그치만. 재밌었어?"


아이

"응!"


할머니

"그래. 어서 들어와. 감기 걸리겠다."



S#3. 과거, 아이 방


창문 너머로 빗소리 여전하다.

방 안에선 선풍기가 돌아간다.


아이

"할머니,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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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많지만 말수가 적습니다. 그래서 소설 혹은 산문을 씁니다. 그렇게 매일의 한숨을 돌리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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