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반도체 종목
삼성전자는 21년 2분기 반도체 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세계 반도체 기업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2위가 인텔, 3위가 TSMC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매출액을 기준으로 17년, 18년 두 해동안 1위를 차지한 뒤, 19년부터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어준 바 있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분야는 대만의 TSMC가 1위, 삼성전자가 2위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경쟁이 치열한 이유>
반도체 산업은 기술력이 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 차기 미세공정으로 넘어갈수록 성능 대비 원가가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한다. 따라서 반도체 기업은 미세 공정을 위한 대규모의 투자를 매년 해야 한다. 경쟁이 치열한 산업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투자금을 모으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기업은 항상 현금을 넉넉하게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한 대규모의 투자로 인한 고정 비용이 매우 크기 때문에 공장 가동을 중단할 수가 없다. 반도체 가격이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기업은 생산을 멈출 수가 없는 것이다. 더 미세한 반도체를 끊임없이 생산해서 많은 현금흐름을 확보해야 차기 미세공정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다.
반도체는 운송비가 낮기 때문에 1등 기업이 전 세계 수요의 상당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 지리적 우위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1등 기업은 전 세계를 상대로 최고의 매출과 최고의 영업이익률을 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