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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이 지루하다면, 맺은 관계가 권태롭다면

호기심

by 김태호

권태.


숱한 연인들은 권태기를 겪고, 거의 모든 개인은 한 번 쯤 일태기를 겪는다.


관계 속 권태는 왜 이렇게 만연한 것일까.

대상(=상대방)에게 새로움을 기대하는 태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관계는 호기심에 이끌려 시작되는데, 그 기대가 맹목적으로 변질되는 순간 관계는 권태로워진다.

‘얘가 이런 면도 있었네?’ → ‘얘는 이게 전부 였구나’

‘와 이 일은 이런 점이 재밌구나’ → ‘계속 똑같은 것만 반복되고 지루하네’


그렇다면 관계 속 지루함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1. 이미 안다는 착각을 버리자.

경험상, ‘난 이미 알아’ ‘난 이미 겪어 봤어’ 하는 마음만큼 권태를 부추기는 것이 없다.

반면, ‘난 아직 몰라’ 하는 마음은 호기심을 부추겨 같은 대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이 되어준다.


2. 대상을 환기하자.

본인이 지루함을 느꼈다면, 상대방도 지루함을 느꼈다. 어쩌면 권태로워진 것은 본인이지, 대상이 아닐지도 모른다.

대상을 나로 바꾸는 것이 매번 큰 도움이 되었다. 배우고-도전하고-만나고-경험할 때마다 나와 내 주변은 새로움으로 가득해졌다.

내가 새로워지니, 마법 같이 권태롭다는 감각은 사라졌다.


권태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 상대방에게 맹목적인 기대를 갖지 않는 태도.

난 그래서

배우고-도전하고-사색하는 사람이 좋고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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