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힘든 일을 하는 직업인데, '최고의 직장'으로 꼽힌 회사가 있습니다. 돈을 엄청 많이 주는 거 아니냐구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역의 소기업이거든요. 바로 미국의 이삿짐 운송업체 '젠틀 자이언트 무빙 컴퍼니'입니다. 이 회사는 2007년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최고의 10대 소기업’, 보스톤 글로브(Boston Globe) 선정 ‘최고의 100대 직장’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회사의 저력은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어, 2024년에도 워싱턴 D.C.에서 선정한 지역에서 '가장 건강한 직장'에 선정되었죠. 다들 꺼리는 힘든 일로 어떻게 자타공인 최고의 직장이 될 수 있던 걸까요?
무거운 이삿짐을 나르려면 ‘힘’은 기본입니다. 팀원들과 손발을 맞춰 일해야 하니 ‘팀워크’도 중요하고요. 또 고객의 소중한 물품을 다루는 일이니 ‘배려심’도 필요합니다. 창립자이자 CEO인 래리 오틀(Larry O'Toole)은 운동선수들이 이런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본인이 조정 선수 출신이다 보니 운동선수들의 강점을 잘 알고 있던 거죠. 이에 그는 회사 창립 때부터 은퇴한 운동선수를 중심으로 직원을 뽑았는데요. 지금도 젠틀 자이언트에는 조정부터 펜싱까지 많은 운동선수 출신 직원들이 다니고 있죠.
또한, 운동선수들이 도전을 좋아한다는 데 착안해, 일 자체를 일종의 훈련이자 도전으로 만들었는데요. 이 회사 신입직원은 입사 후 먼저 ‘Run the stadium’이라는 혹독한 훈련을 받습니다. 하버드 대학 경기장에 있는 120개의 계단을 37회 왕복 질주하는 것인데요. 30분 안에 마쳐야 합격이라고 하죠.
첫 관문을 넘어 본사에서의 기본적인 교육이 끝나면, 바로 현장에 투입되는데요. 이곳에서도 도전은 계속 됩니다. 피아노를 옮기는 기술부터 도자기를 포장하는 방법까지, 직원들은 현장에서 50여 가지 기술을 배우고 훈련 받는데요. 각 기술을 하나씩 마스터할 때마다 직원들에게는 스탬프가 하나씩 주어지죠. 이는 그 직원의 업무 숙련 정도가 ‘레벨업’했다는 의미가 돼, 도전의식을 북돋아 준다고 합니다.
우리 구성원들은 지금 일을 즐기고 있나요? 젠틀 자이언트처럼 우리 회사에 필요한 역량을 가진 채용 타겟을 명확히 하고, 그들을 뽑아 꼭 맞는 방법으로 동기부여해 보시면 어떨까요? 여러분 회사도 최고의 직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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