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를 찾는 RE: 로컬 아이디어톤
3월 19일과 22일, 총 2일에 걸쳐 진행된 RE:로컬 아이디어톤은
푸드 업사이클링이라는 낯선 주제를 다루며,
실제로 실행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고 제안하는 실험적인 자리였습니다.
이번 아이디어톤에는 약 60명이 지원했고, 총 25개 팀이 선발되었으며,
그 중 12개 팀이 최종 참가해 본격적인 아이데이션과 발표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re : 아이디어톤의 주제를 ‘푸드 업사이클링’으로 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로컬이 가진 가장 큰 산업 중 하나가 농식품을 중심으로 한 1차 산업이며,
이를 고부가가치의 사업으로 연결하는 비즈니스 구조에서
예비 창업가들이 충분히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3월 19일(화) 18:45~20:00 @ 하자센터 (사전 오리엔테이션 & 강연)
3월 22일(토) 10:00~20:00 @ 헤그 성수 시작점 (본 행사)
푸드 업사이클링은 아직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주제입니다.
menTory는 이번 아이디어톤을 통해 참가자들이 단순히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실제로 구성하고, 평가받고, 수정할 수 있는 경험을 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이를 위해 사전에는 국내 푸드 업사이클링 대표 기업
리하베스트와 어스폼의 대표 강연을 통해
주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그 이후 팀별 고민과 리서치 시간을 충분히 제공했습니다.
본 행사에서는 약 10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mysc 이현송 연구원, menTory 대표로부터 실시간 피드백을 받으며
각 팀의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종 발표는 실제 창업가(어스폼, 리하베스트)의 심사 아래 진행되어,
실제 시장성과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아이디어톤 전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푸드 업사이클링 분야의 주요 기업 두 곳이 직접 참여해
현재 업사이클링 시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기회를 소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단순히 ‘자원 순환’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실제로 어떤 자원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업사이클링이 어떤 산업 구조 속에 놓여 있는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월 22일, 헤그 성수에서의 본행사는 10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빠르게 수정하며, 발표까지 준비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중간 피드백 세션에서는 예비 창업가에 대한 멘토링 경험이 풍부한 mysc의 이현송 매니저님과 menTory의 권기효 대표님이 피드백 해주셨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정리하면 좋을지
실현 가능성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 등 실질적인 조언이 제공되었고, 최종 피칭에서는 전문가의 평가를 받으며 실전 경험에 가까운 발표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행사 종료 후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는
평균 4.35점 이상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가장 많은 응답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문가 분들에게 직접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1:1 피드백 세션이 좋았습니다. 시간이 더 늘어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가자들은 기획 단계에서 실행 단계까지의 흐름을 짧은 시간에 경험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행사 이상으로 느껴졌다는 평가를 주었습니다.
이번 아이디어톤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실행해보려는 의지가 있는 팀을 선발하기 위해 설계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중간 피드백 세션을 별도로 마련해,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행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업 구조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했고,
우수팀에게는 이후 menTory의 자원을 활용한 실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최종 우승팀은 심사에 참여했던 기업들과의 간단한 후속 대화도 오갔으며,
실제 협업 가능성에 대한 논의의 실마리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menTory는 로컬 자원을 기반으로 실행하고자 하는 예비 창업가들과 함께,
작지만 실제로 시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예비 창업가들이 로컬이라는 공간에서 새로운 자원과 파트너십,
그리고 자신만의 문제 해결 방식을 설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이디어가 실제 실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찾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