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업사이클링, 로컬에서 비즈니스가 되다

젬스톤 트립, 트립으로 다녀온 로컬 인사이트 현장 스토리

개요| “로컬에서 찾은 업사이클링”

P1430811.JPG

지난 2월, 대학생 창업가들과 함께 업사이클링 로컬 비즈니스 현장을 직접 보고, 창업가의 목소리를 듣는 ‘로컬 인사이트 트립’이 열렸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에서 창업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가진 예비 창업가들에게,

직접 현장을 경험하며 비즈니스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기획 의도 | 현장에서 비즈니스의 힌트 발견

menTory는 로컬에서 창업을 하려 하는 예비 창업가를 위한 단체입니다.


‘로컬 인사이트 트립’은 단순한 탐방이 아닙니다. 현장에 가서, 창업가를 만나고, 사업이 돌아가는 구조를 직접 보고, 듣고, 질문하고, 연결되는 경험입니다.


이번 울산 트립의 주제는 ‘업사이클링’.

우리는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얻었습니다.


왜 하필 울산에서 업사이클링을 할까?

지역과 협력해 비즈니스를 지속시키는 구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업사이클링 사업을 울산에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장 리포트 | “이론이 아닌, 진짜를 본다”

• 코끼리 공장 라운지

P1430741.JPG

첫 프로그램은 코끼리공장의 놀이형 전시 공간 투어였습니다.

장난감을 기부하면 다른 장난감으로 바꿔주는 순환 시스템

업사이클링의 실제 사례들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참여형 전시

아이와 부모, 지역 주민이 자연스럽게 환경을 배우는 동선 설계

→ 단순히 만들고 파는 게 아니라, ‘누구와 연결되느냐’가 사업 모델의 핵심임을 보여준 현장이었습니다.


• 공장 라운딩 & 비즈니스 구조의 이해

P1430705.JPG

다음은 실제 공장에서 소재 선별 → 재가공 → 제품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본 시간입니다.

플라스틱 장난감의 90% 이상이 재활용이 어렵다는 현실

그 이유는 복합 소재, 스티커, 나사 등 ‘해체 불가능성’

그래서 중요한 건 “고급 플라스틱을 제대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


이 말 한마디가, 참가자들에게 기술보다 더 중요한 ‘현장 감각’을 남겼습니다.

“분리 수거는 쉬워 보여도, 실제로는 하나하나 손으로 해체해야 가능해요. 결국 ‘수거망을 누가 갖고 있느냐’가 사업의 핵심입니다.” – 이채진 대표


• 네트워킹 세션 “함께여서 가능했던 창업 이야기”

P1430846.JPG

“새벽까지 네트워킹하며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걸 느꼈어요. 창업에 진짜 도움이 되는 대화들이었습니다.”


트립 마지막 날, 의성 프로젝트 공간에서는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한 동료 대학생 창업가들과의 네트워킹이 이어졌습니다.


각자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피드백을 나눈 패들릿 세션, 운영진과 대표님, 참가자들이 함께 밤늦게까지 이어간 자유 대화, 실패 경험, 성장통, 현실적인 질문들까지 터놓고 나눌 수 있었던 시간까지 동료 창업가로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 참가자들이 말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

P1430766.JPG

“현장에서 비즈니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눈으로 본 게 가장 유익했습니다.”

“코끼리공장 대표님의 고충과 고민을 직접 들은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실제 만족도 조사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현장 경험”, “대표와의 대화”, " 자유로운 네트워킹" 이었습니다.

1박 2일 동안 서울에서 울산, 의성까지 이동하는 것이 쉬운 경험은 아니지만,

그래도 실제 현장을 보고, 대표님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아예 다른 인사이트를 줄 수 있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로컬 인사이트 트립’은 1박 2일의 짧은 여정이지만,

‘단순한 견학’이 아닌 로컬과의 ‘관계의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이후 참가자 중 일부는 menTory의 현장 실험형 프로그램 ‘부싯돌’에도 참여해,

직접 자신만의 로컬 창업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Outro | “로컬에서 시작할 당신을 기다립니다”

P1430811.JPG

이번 로컬 인사이트 트립은, 그 짧은 시간 동안 “로컬에서 오히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더 잘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코끼리공장이 지역과의 관계 속에서 업사이클링이라는 비즈니스에 지속 가능한 구조와 차별화된 생태계를 만들고 있었던 것처럼, 당신이 상상하는 아이디어도 로컬이라는 맥락 속에서 더욱 선명해질 수 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지역이 어떻게 상생할 수 있을까?”,

“로컬이 오히려 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질문을 더 많은 예비 창업가들이 스스로에게 던졌으면 합니다.


menTory는 앞으로도 단발성 트립이 아니라, 의성과 부안에 실제 거점을 두고 장기간 실험할 수 있는 창업 환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고 밀도 있는 경험이 창업의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예비 창업가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다립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농산물 유통,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로 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