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다른 데 써 놨던 글 옮김
부모됨의 자세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고, 다른 문제도 그 부모됨의 자세에 대한 문제로 귀결되기도 한다.
'객관성'이라는 이름으로 한 발 비켜서 논할 때는 쉽게 비판도 하고, 결론도 내릴 수 있던 것도,
'부모'라는 지극히 주관적이면서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의 전 존재가 투영되는 그 위치에 서면,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는 그 자리에서는
과연 내게 그 주장과 생각을 나의 것이라고 할 만한 책임을 지고 있는지 여부가 여실히 드러난다.
아이들을 낳고, 결국 '육아'에 대한 문제가
우리나라 부동산, 주거, 계층, 교육 문제 등이 시작되는 출발점이라는 글을 어디선가 읽고
무릎을 칠 정도로 공감을 했었는데,
그래서 결국 '부모됨의 자세'가 어떠한가에 따라
그 사람의 진정성, 도덕성, 사회적 책임성까지 평가되는구나 싶은 깨달음에,
부모됨의 무게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