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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 사는 까만별 May 24. 2022

봄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아씨는 오늘 꽃잎을 입었다

아씨가 내딛는 한 걸음에

세상에는 봄바람이 분다


봄바람 아래

어떤 하늘 아래에서도

아씨는 꽃길을 걷듯

하늘거린다


새벽같이 산책을 하러 나온

이웃들을 향하여

새벽처럼 싱긋 웃는 아씨는


장미의 얼굴을 한 채

사라질 듯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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