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도 한답니다
예전에 커머스 쪽에서 일했을 때 했던 일이다.
이름하야 ‘성인인증 기획자’!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기획한다기보다 정책 기획에 더 가까운 일이었다.
성인용 상품에 19금 딱지를 붙이거나,
성인인증이 정상적으로 될 수 있게끔 하는 것은 물론,
판매해도 될지 검토하고 정책을 정하는 일이었다.
법적으로 팔아서는 안 되는 건 명확한데,
그 외에도 회사 규정상 팔아서는 안 되는 것은 다소 애매하기 때문에 케이스별로 봐야 했다.
섹시 속옷이라 하더라도 어디까지 허용 가능한 섹시인지.. 너무 선정적이지 않은지,
폭력적이거나 세상의 기준에서 봤을 때 회사 이미지와 부합하지 않으면 판매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도 있다! ㅎㅎ
나도 회사를 들어와 보기 전까지는 이런 일이 있다는 것도 몰랐다 보니..
아마도 꽤나 특이한 직업이지 않을까.
아무래도 그런 일을 했던 적이 있어서
성인, 어린이, 청소년 등 분야에 눈길이 조금 더 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