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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말, 하나의 진실

언어의 전장

by 영업의신조이

게으름



나는 처음부터 있었다

어머니 무릎 위에


그 고사리 같은 손이

햇살을 쥐던 그날


나는 너의 옆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네가 세상을 배우고

사랑하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설 때...


나는 물러서 있었다

너의 '열심히'에게

내 자리를

잠시 내어주었다


그리고 오늘

너의 호흡이 작아지며

마지막 숨을 내뱉는 그 순간


나는 다시

너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 전부는,

바로 너였다는 것을...'



게으름 by 영업의신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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