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전장
게으름
나는 처음부터 있었다
어머니 무릎 위에
그 고사리 같은 손이
햇살을 쥐던 그날
나는 너의 옆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네가 세상을 배우고
사랑하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설 때...
나는 물러서 있었다
너의 '열심히'에게
내 자리를
잠시 내어주었다
그리고 오늘
너의 호흡이 작아지며
마지막 숨을 내뱉는 그 순간
나는 다시
너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 전부는,
바로 너였다는 것을...'
영업의신조이 | 지구별을 여행하는 존재 관찰자 사람을 만나고, 마음을 읽고, 관계를 세우는 일. 그 모든 여정은 결국 ‘감정의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