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창업멤버들
"어머, 옆집 슈츠케바 이야기 들었어요? 세상에 세계 수학올림피아드에서 메달까지 땄대요!"
"어머! 그래서 지금 뭐해요? 서울대 갔어요?"
"AI 회사 차렸대요. OpenAI라고..."
"아니 왜 그랬대? 거기 스타트업 아니에요? 애가 세상 물정을 몰라, 의사 해야지!"
우리나라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이야기가 있다.
OpenAI의 창업 멤버들,
특히 Ilya Sutskever와 Wojciech Zaremba.
이 낯선 이름의 주인공들은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실력자들이다. 한국이었다면 동네 현수막이 펄럭이고, 대형 학원 전단지를 장식했을 법한 그런 이력이다.
Greg Brockman의 스펙은 더욱 놀랍다.
국제 화학 올림피아드 은메달리스트에, 하버드와 MIT까지 다녔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한국 엄마들의 감탄사가 절로 나올 법하다. 하지만...
"근데 중퇴했대요."
"뭐라고?!"
"네, 지금 스타트업 직원이래요."
한국의 15세 청소년들은 일주일에 49.4시간을 공부한다.
OECD 국가 중 최장 시간이며, 핀란드 학생들보다 20시간이나 더 많은 시간이다.
우리의 대화는 항상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
"엄마, 저도 OpenAI 같은 회사를 차릴래요!"
"얘야, 그럼 너도 수학올림피아드부터 나가볼래?"
"아니요, 전 AI 만들고 싶어요."
"아니야 올림피아드 입상이 먼저야. 근데 먼저 수학학원부터 가자.
아니다. 코딩이 정규과정으로 들어왔으니 코딩 학원부터 가자."
OpenAI 창업 멤버들은 한국 학부모들이 늘 꿈꾸던 '엄친아'의 완성형이면서도,
어딘가 예상을 벗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한국에서 OpenAI 같은 회사가 왜 나오지 못할까?
우리에겐 세계 최고의 스파르타식 한국 학원이 있고,
핀란드보다 일주일에 20시간을 더 공부하는데 말이다.
가끔은 아이가 학원 대신 다른 것을 하고 싶어 할 때,
혹시 그게 미래의 OpenAI를 만드는 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김도1 (김도원, 첫째 아들, 초3)!!!!!!"
"유튜브 그만 봐!!!!!!"
"방학 때 쳐 놀기만 하니!!!!!!"
"공부 안 해? 숙제는 했어?"
나나 잘하자...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