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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 안 됐어! 먹어도 괜찮아!” 과학으로 본 진실

'먹어도 될까? 지저분한데 버릴까?'

by Starry Garden
"3초 안 됐어! 먹어도 괜찮아!" 과학으로 본 진실.

음식을 툭하고 떨어졌다다. 찰나에 우린 고민한다. '먹어도 될까? 지저분한데 버릴까?' 누군가 외친다. "3초 안 됐어! 먹어도 괜찮아!" 만화에 등장하는 빈곤한 주인공이 떨어진 음식을 보며 외친 말이라고 한다. 동아시아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인사이드 아웃 삭제 장면을을 보면 5초 룰이라는 말이 나온다. 떨어진 음식을 5초 안에 먹으면 괜찮다고 한다. 알지 못했지만, 전 세계에 스며있는 규칙인 모양이다.


시작은 어딜까? 도시 전설 같은 이야기에 시작을 찾기 어렵다. Dalbey, (2024)에 따르면 몽골 칭기즈 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고의 권력자인 칸이 연회를 베푼다. 음식도 풍성하고, 참가한 이들은 힘깨나 쓰는 사람이었을 테다. 정신없이 먹고 있다 보면, 실수하기 마련이다. 음식을 툭하고 떨어진다. 분위기는 싸지지 않았을까? 감히, 칸의 음식을 버린 사람으로 오해받지 않았을까? 자주 있었던 모양이다. 규칙을 정했다고 한다. 칸이 허락하는 한 떨어뜨린 음식은 시간에 관계없이 없이 언제든 먹어도 된다. 위대한 칸에게 바쳐지고, 인정한 일이라면 여전히 먹어도 괜찮다는 논리였다고 한다. 시작이 어떻게 되었든, 오늘은 우리 과학으로 보자. 3초든, 5초든, 땅에 떨어진 음식은 바로 먹으면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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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바닥에 떨어졌을 때 문제는 무엇일까? 바로 오염 가능성이다. 특히 아주 작은 생물이라는 뜻으로 미생물이 오염의 원인이 된다. 세균, 진균, 원생생물, 바이러스, 조류가 대표라고 할 수 있다. 땅에 떨어지면, 시간은 관계없다. 1초든 3초든 5초든 상관없다. 바닥에 닿는 즉시 미생물은 음식에 붙게 된다. 음식 입장에서 바닥에 있는 미생물이 붙은 것을 오염이라고 하면 오염이 되었다. 다만, 오염 정도가 각기 다르다. 주요한 요인을 생각해 보자.


접촉시간, 표면 종류, 음식 특성에 따라 다르다. 시간이 길수록 미생물 중 세균이 많이 옮겨붙을 수도 있다. 닿는 즉시 오염이 시작되지만, 시간이 길수록 오염은 커진다. 표면의 종류도 중요하다. 미끈한 타일이나 스테인리스 강철보다 푹신하고 부드러운 카펫에서 덜 옮기는 경향이 관찰된다. 카펫은 푹신한 섬유이므로, 음식 전체가 접촉하지 못하는 확률을 높인다는 추정이 있다. 마지막으로 음식이이 젖어 있다면, 더 많은 세균이 이동하기 편한 상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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