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별은 낮은 하늘에 고정되어 있었다
이웃한 두 개의 빛이
숨이 멎을 만큼 일방적인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이상한 별
두려운 별
발신지를 알 수 없는, 기분
압도감에 곤두서는 별
저 차가운 빛이
나의 앞면과 뒷면을 함께 꿰뚫고 있다
한껏 당겨진 진공 속에서
갑자기 너무나도 음악 같은 게 듣고 싶다
언제나 있었고 언제까지나 있을
의식의 초월자
결국 지켜보는 이는 생겨나고 머물고 흩어질 것이다
이상한 별
두려운 별
언제나 낮은 하늘에 떠있다
언제나 지켜보는 이를 배회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