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간 매일 30분 이상 마음 챙김을 하고 있어요.
원하는 걸 이룰 수단으로써의 마음 챙김은 지속하지 못했지만,
번아웃 속에서 마음의 평화만 얻겠다는 의도로 시작한 마음 챙김은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속하는 마음 챙김도 제 삶을 바꾸지는 못했지만,
같은 삶 속에서 느끼는 삶의 질을 온전히 바꿨습니다.
여전히 지옥 같은 직장에 있지만,
그 안에서도 안전을 찾고,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는 상상을 하시나요?
저는 종종 합니다.
실수를 했을 때,
속 시원하게 대응하지 못했을 때,
그리고 삶 자체를 바꾸고 싶을 때.
과거로 돌아가 지금 나를 괴롭히는 문제를 처리하는 상상을 합니다.
지금 갖고 있는 문제들만 없다면,
원하는 것을 이루기만 한다면 행복할 거란,
생각 때문일 겁니다.
지금 이 직장이 아니라 다른 직장이었다면,
대학을 잘 나왔다면,
아니 외국으로 나가버렸다면
그때 그걸 샀다면
과거로 돌아가 원하는 것을 이루고, 다가올 문제들을 피해 가며 살아갈 수 있었다면,
마음에 대해 관심을 갖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삶은 제게 두 번째 기회를 주지 않았죠. 늘 직접 부딪혀가며 아파하고 후회했죠. 스트레스에 취약한 저에겐 마음에 대한 관심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어요. 어릴 적부터 마음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늘 힘들 때 잠깐 마음에 대한 관심을 갖다 멀어지길 반복했죠.
직장인 4년 차, 번아웃에 빠졌습니다. 다른 위기들과 달리,
무언가 해 볼 의지조차 없어지니 삶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어렵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그리고 그때 마음의 안정만을 찾겠다는 생각으로 마음 챙김을 시작했어요. 현존 수업이란 책을 읽으며, 그 책에서 안내하는 과정을 따라 매일 호흡연습을 했습니다.
마음 챙김이 마음 챙김을 꾸준히 할 수 있는 동력이 되었어요. 같은 하루를 살아도, 더 편안해지니 더 나를 이해하고, 삶을 더 온전히 경험할 수 있었어요. 또 제 경험을 사람들과 나누며, 그분들의 변화도 함께할 수 있었어요.
스트레스에 취약한 직장인으로서 얼마나 간절히 마음이 편해지고 싶은지 잘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에너지가 부족한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저 역시 지옥을 오고 가지만,
그동안의 제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는 분들이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피하길 바랍니다.
지옥 같은 하루를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