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2월 기록

안밀 월간자기치유

안뜨르 모우나, 내면의 침묵.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얼마나 갖고 있나요? 그건 나를 아주 불안하게 만드는 행동이다. 뭐라도 계속해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을 멈출 수 없다. 40분 동안 명상하며 호흡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간중간 안내자의 멘트와 싱잉볼 소리에 집중했다. 눈을 감고 있으니 온갖 잡생각이 떠올랐다. 생각하지 않으려 했지만 계속 생각났다. '나와 마주하며'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으로 마무리했다. 

게스트 바리스타 

유럽여행에서 가져온 원두로 게스트 바리스타를 열었다. 총 7가지 원두를 나눠마시며 여행 이야기를 푸는 시간. 구매한 지 한 달이 지난 원두도 있었지만, 다행히 향이 날아가지 않고 컨디션이 좋았다. 오신 분들에게는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으로 만든 엽서를 한 장씩 선물로 드렸다. 못 오신 분들은 주말을 이용해서 따로 커피를 내려드렸다. 오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엽서와 드립백 선물

여행하며 찍은 사진으로 엽서를, 7가지 원두를 드립백을 만들어서 주변 분들에게 선물했다. 정성이 들어간 만큼 만족도가 아주 높다. 드립백을 만드는 작업은 처음이었지만 생가보다 어렵지 않았다. 드립백을 만들 수 있게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 주신 아이딜 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아주 작은 사진전

이미 커피 피베리님이 퇴사를 맞아 "아주 작은 사진전"을 열었다. 이전부터 사진전을 꼭 열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열게 됐다. 피베리, 이미(지나온 시간) / 피베리의 사생활 / 피베리, 아직(다가올 오늘) 세 가지 파트로 구성. 피베리님이 직접 사진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다. 같이 사진도 찍고, 엽서 3종도 선물로 받았다. 더 이상 이미에서 보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도전하시는 모습을 응원한다.  손님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방법이 참 이미스러웠다.

우리술 시음회

3회 차를 맞이하는 의선씨의 우리술 시음회. 주제는 우리술 포트럭 파티로, 각자 음식과 안주를 준비해 술과 같이 나눠먹었다. 의선씨가 자주 마시거나 좋아하는 전통주로 라인업을 준비했다. 탁주 5종류, 약주 1종, 증류주 1종. 막걸리와 생산자에 담긴 스토리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마셔보지 못한 전통주를 접하는 시간.

수영

2월 출석률은 아주아주 저조하다. 월초에는 술자리가 많아서, 중순부터는 한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자주 못 갔다. 3월부터는 구립 수영장으로 옮긴다. 월화수목금 9시부 수강신청에 성공했다. 강습 일수가 늘어났지만 가격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구립 수영장의 가장 큰 장점이다. 집에서 수영장까지 거리가 조금 늘어났지만 괜찮다. 다시 제대로 시작하자. 

독서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즐겁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법 by 리 매킨타이어 

클럽하우스로 독서모임을 가졌다. 두 명이서 하는 독서모임이었는데 각자 지인을 한 명씩 데려와 총 4명이 함께했다. 메시지와 메신저, 이념이 정체성이 된 사람들, 저널리즘, 나와 다른 생각이 다른 사람과의 대화, 전문가 불신 등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과학 부정론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 생각과 믿는 것이 다르다. 종교, 가치관, 정치관, 과학 등등 넓은 부분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었다. 사람은 역시 참 복잡한 생물인 것 같다고 느낀다. 

그리스인 조르바 by 니코스 카잔차스키

아직 읽고 있는 책. 친구들과 3월 독서모임하기로 한 책이다. '읽기 전 어떤 내용이었으면 좋겠는지 기대감 > 읽고 나서 소감 > 오해 포인트 / 메인키워드 뽑기 > 내 관점에서 키워드 재정의 > 키워드 연관 콘텐츠 찾아보고 추천하기 > 친구에게 소개해줄 만한 자료로 만들기' 남는 독서를 하고 싶어서 '기획자의 독서'를 참고하고 적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