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번 아웃? 토스트 아웃?

뽀송뽀송 하고 싶어

by 멜로디

얼마 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번아웃이라는 단어에서 차용된 '토스트 아웃'이라는 말을 보았다.


아, 이거 완전히 난데.

하지만 내 경우는 번아웃에서 토스트아웃으로 회복한 단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소진된 것은 아니지만, 일상을 '견뎌내는' 느낌으로 살아가고 있달까?


물론 아직 건강이 완전 회복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생각보다 신체의 컨디션이 정신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ㅜ) 아무래도 나의 타고난 기질을 충분히 발현하며 살고 있지 못해서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사람마다 각각 자신만의 재능이 있고 자신만이 표현할수 있는, 해낼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믿는데, 나의 경우는 아직 그걸 제대로 찾지 못했고, 일터에서나 일상에서나 그런 부분들을 표출하며 살지 못하고 있다.


남들 눈에는 적당히 잘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속으로는 마치 제세동기로 겨우겨우 힘을 불어넣어 살아가고 있는 느낌이랄까 ㅠㅠ

물론 이 정도의 일상을 영유할 수 있음도 참 감사한 일인 것은 알지만.. 어쨌든 지금 내가 토스트아웃 상태인 건 맞으니 그것과는 별개로 이 답답함을 잘 헤쳐나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가만히 있으면 변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더 곪는다.

오직 나만이 그 답을 알고 길을 알고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지치지 말고

뽀송뽀송한 빵이 되도록 노력해보자 ! :)



keyword
작가의 이전글너와의 모든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