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바람이 불어오는
마음이 쉬고 싶을 때 나도 모르게 찾게 되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음악.
사람의 심장박동과 같은 템포로 흐르는 멜로디 때문일까?
무엇보다 나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어떤 노래를 들어도 '봄'이 느껴지는 것 같다.
(가을이 느껴지는 곡들도 많기는 하지만)
이른 봄, 늦은 봄, 봄의 아침, 봄의 저녁의 차이만 있을 뿐!
그 중에서도 오늘은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어느 봄날 같은 노래를 소개해보려 한다.
https://youtu.be/ZsSsWeAJCwM?si=9CwbzWGOWLBaMraQ
'그대'
그대만 보면 내 맘이 떨려요
내겐 그대만 보여요
이런 내 맘을 아나요
시간은 너무 빠르게 흘러요 우리 함께 있을 때면
그대 내 맘과 같나요
바래다 주는 길이 좋아요
우릴 모르는 누구라도 아름답죠
돌아오는 길 조금 쓸쓸하지만
손 흔들며 웃어주면 그거면 돼요
바랄 수 없어요 더는 아무것도
나는 그냥 그대가 좋아요
난 정말 행복해요
그대만 보면 내 맘이 떨려요
내겐 그대만 보여요
내 맘을 알까요
https://youtu.be/BRLI81MqdZU?si=cH2ljfypuUqSJJ0Q
바람인가요
제발 나를 봐줘요 한번만 나를
내 맘을 알아줘요 그대
꽃이 피던 봄의 시작
무더운 여름과 우울했던 가을 지나 겨울
괜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걱정 너무나 깊어져서
이젠 나를 멈출 수가 없죠
불안한 한숨과 그리움에 지쳐가는 나를
바람인가요 그저 흔들리는 나뭇잎이 떨리듯
두려운 맘은 사랑인가요
그대와 상관없이 내 맘은 이렇게 흔들려요
하루 열 두 번도 더 결심하고 또 혼자서 포기하죠
그댈 다른 사람들처럼 두 손을 잡고서 말없이 난 걷고싶죠 매일
바람인가요 그저 흔들리는 나뭇잎이 떨리듯
두려운 맘은 사랑인가요
조금은 아파와도 기다림에 설레는 이 맘이 사랑인거죠
불어오는 그댈 막을 길 없죠
내 맘 곳곳 흔들고 또 사라진대도
소리 없는 울림 그대라는 바람 난 온몸으로 느껴요
사랑인걸요
https://youtu.be/q6p2bvIF-yY?si=6pETWqYrdMgVaDnN
그대와 둘이
멀리
푸르른 바다로 저 멀리
지쳐있던 나를 잊게 할 그곳으로
오늘 그대를 만나는 오늘은
내 시간을 멈춰
그대만 볼게요
떠나요 오늘은 그대와 나 떠나요
사랑을 말해봐요
그대와 둘이 처음의 그때처럼
꿈이죠 내 곁에 있는 그댄 꿈이죠
잠시 나 잊고 있던 내 꿈의 시작
그대를 사랑해요
가끔 설레던 처음의 내 사랑
시간에 묻혀 모른 채 살았지만
저기 햇살이 비치는 저 하늘
그대 눈속에 오늘은 담고싶죠
떠나요 이제는 그대와 나 떠나요
추억을 만들어요
그대와 둘이 처음의 그때처럼
꿈이죠 내 곁에 있는 그댄 꿈이죠
잠시 나 잊고 있던 내 꿈의 시작
그대를 사랑해요
나는 노랫말이 마치 시처럼 아름다운 노래들을 참 좋아하는데,
브아솔의 노래가 그렇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행복한 마음, 설레임을 참 담백하고 직관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다.
특히 '그대와 둘이'는 요즘 나의 최애곡인데,
지금 같은 날씨에 근교 드라이브 나가면서 듣고 싶은 너무너무 breezy한 곡이다 !
모두 아름다운 노래들과 함께 이 봄을 온전히 누리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