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의 기록: 콘텐츠 도전에서 와디즈 도전으로

나의 퍼스널 브랜딩 이야기 5화

by 여행에 와 락

많은 사람이 결과로만 판단하지만, 브랜딩의 본질은 ‘시도’ 속에서 태어나는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저는 지난 몇 년 동안 수많은 실험을 했습니다. 그중엔 잘된 것도, 미완성으로 멈춘 것도 있었지요. 솔직히, 그 모든 것이 언젠가는 나의 브랜딩을 완성하는데 기여하는 중요한 재료며 툴이 되겠지만, 아직은 실감은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Screen Shot 2025-10-02 at 03.51.53.png 와디즈에서 어제부터 오픈 예정으로 공개된 프로젝트입니다.


와디즈 프로젝트를 제출한 뒤, 며칠 동안은 피드백과 수정으로 정신이 없었습니다.국내 최초’라는 문구 하나에도 피드백이 오고, 성인 인증이나 발송 기간 같은 세세한 조정이 이어졌습니다. 그 과정을 거치며 깨달았습니다. 브랜딩은 감정의 언어로 시작되지만, 세상에 내놓으려면 사회의 언어로 번역되어야 한다는 것을요. 이제 문서와 이미지를 다듬으며 문득 지난 몇 년의 시도들이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되는 걸 느꼈습니다.


유튜브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여행과 음악을 짧은 영상으로 담아보려 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일상, 여행의 순간, 그리고 AI로 만드는 음악. 처음엔 흥미로웠지만 금세 알게 되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나를 표현한다던가, 편집을 하며 영상을 만드는 건 생각보다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라는 걸요. 약간의 재미를 느끼기도 했지만 얼마가지 않아 흥미가 없어지다군요. 아무래도 에너지와 시간이 좀 힘겨웠던 것 같아요.


유튜브 쇼츠를 만들기 위해, 저는 레오나르도라는 이미지 메이킹 AI, Capcut 이라는 편집, 영상을 만들어주는 AI인 미드저니, 거기에 음악을 AI로 만드는 앱까지 모두 섭렵하며 배웠습니다. 하나 하나는 재미있고, 신기했지만, 이 모든 걸 다 이용해서 하나의 쇼츠를 만들어내는 일은 제게는 좀 버거웠어요. 그렇다고 조회수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요. 모두들 뭐든지 최소 6개월은 버티며 해보아야 비로소 결과가 나타난다고 했지만, 일단은 내가 이일을 좋아하고 계속할 수 있을까? 를 먼저 확인해 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질문을 자신에게 한 순간, 저는 깨달았습니다. " 아, 이건 내 길은 아니다!" 그러자 "그럼 내가 좋아하는 일은 뭐지?" 이런 물음이 생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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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음악과 여행을 좋아하고, 와인을 많이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그 향과 맛 그리고 분위기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영상만드는 일보다는,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드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음악을 만든다는 것은 제가 직접 작곡하는 것은 아니고, --직접 작곡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저는 진짜 그런 재능은 없습니다.-- 요즘 배운 AI 음악 프로그램인 Suno 라는 회사를 통해 재즈와 프렌치 팝을 만드는 것은 정말 즐겁습니다.


그래요, 제 본질은 ‘글과 음악’에 있었던 겁니다.


IMG_2627.PNG 부끄럽지만, 남편과 함께한 와인 생활을 그린 책을 낼 수 있었습니다.


책을 쓴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입니다. 내 나이가 되면 책 한권쯤은 쉽게 쓸 수 있는 이야기 거리가 충분히 생긴답니다. 그렇지만 누구에게나 계기가 필요하죠. 그리고 구성과 기획등의 실제적인 절차가 필요합니다. 저는 우연한 기회에 책쓰기 코칭을 받게 되었는데, 아주 즐겁고 흥미로우며 유익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 일로 두권의 책을 시작하고 한 권의 책은 출간하게 되었으니까요.


제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닿는다는 경험은 특별합니다. 물론 브런치와 네이버 같은 블로그로 독자와 만나기도 하지만, 책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독자분들의 제각기 다른 서평은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저는 필력이 있어서 글을 쓰는 재능있는 작가가 아니라, 저의 경험을 나누는 이야기꾼이기 때문에 아주 열등감이 많은 작가이지만, 괜찮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거니까요. 저는 여러가지 전자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전자책은 거의 챗지피티의 도움을 받아 썼기 때문에 하나의 '시도의 결과물'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IMG_0830.jpg 딸아이와 함께 낸 영어로 된 음악가들의 사랑이야기 책입니다. 영어는 물론 딸아이가 맡았습니다. 지금 미국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는 ‘실험’이라는 단어를 곱씹으며 한 가지를 더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결과를 향한 조급함이 아니라, 과정 자체를 기록하고 나누는 실험이었어요. 그 결과가 바로 지금의 와디즈 도전입니다.

와디즈에서 준비 중인 프로젝트는 ‘완성된 브랜드’의 전시가 아니라, 그동안의 시행착오와 감정, 배움이 하나로 모여 탄생한 저의 첫 결과물입니다. 알래스카의 여름, 연어와 와인, 그리고 글과 음악이 어우러진 이야기—모든 것이 그동안의 실험을 통해 다듬어진 저만의 언어입니다.


펀딩 준비 과정은 생각보다 더 현실적이었고, 때로는 냉정했습니다. 디자인 하나, 문구 하나에도 수많은 조정이 필요했고, 동영상을 스토리에 넣기위해서는 유튜브에 먼저 영상을 올려야 했고, 간단히 쇼츠로 만들었더니, 그건 또 안되더군요. 또 홍보를 위해 인스타그램에도 몇번 영상을 만들어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섭렵하며 배웠던 여러 툴들이 요긴하게 쓰이는 그 과정 덕분에 깨달았습니다.

"브랜딩이란 결국, 내가 사랑하는 것을 사회가 이해할 수 있게 다듬어 가는 일이구나, 그리고 그동안의 실험이 단절된 조각들이 아니라, 하나의 길로 이어지고 있구나"

유튜브의 시도, AI와의 협업, 책쓰기의 경험—all of them were signals pointing here.

와디즈는 그 길 위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다’는 상징이자, 저 스스로에게 던지는 새로운 질문입니다.
“다음 실험은, 세상과 함께할 차례 아닐까?”


이번 실험은 ‘세상과 함께 만드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지금 와디즈에서 그 첫 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와디즈 프로젝트 오픈 예정 페이지 바로 보기] https://app.wadiz.kr/links/7Ooyggu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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