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노바는 어떤 음악일까?
1. 보사노바란 어떤 음악일까?
보사노바는 1950~60년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탄생한 음악 장르야. 수백 년 동안 서로 다른 민족이 만나고 스쳐 지나가면서 태어난 혼합의 예술이지. 브라질에는 원래부터 살고 있던 토착 원주민들이 있었어. 그러다가 브라질이 한때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되면서, 포르투갈의 언어, 종교, 문화도 함께 건너오게 되었고, 아프리카에서 데려온 흑인 노예들의 리듬과 영혼도 합쳐지게 되었지. 이렇게 서로 다른 언어, 리듬, 문화가 버무려지면서, 아주 특별한 삼바 음악이 생겨났어. 여기에 미국의 재즈의 화성과 즉흥연주가 전파되면서 더욱 조용하고 시적인 분위기로 변주된 것이 바로 보사노바(Bossa Nova)야. ‘보사(Bossa)’는 ‘스타일, 감각’이라는 뜻이고, ‘노바(Nova)’는 ‘새로운’이라는 뜻으로, 보사노바는 말 그대로 ‘새로운 감각’, 혹은 ‘새롭고 부드러운 음악 스타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
2. 보사노바는 무엇을 노래했을까?
보사노바의 가사에는 브라질 사람들의 일상과 삶, 사랑과 자연이 자주 등장해. 햇빛이 부서지는 바닷가, 나뭇잎 사이로 지나가는 바람, 조용한 사랑과 그리움의 속삭임, 일상을 이루는 작은 사물들까지.. 보사노바는 이런 일상의 작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조용하고, 부드럽게 속삭이지.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오던 노래들과는 달리, 보사노바는 일상을 색다른 감각으로 바라보고, 내면의 감정을 진솔하고 잔잔하게 읊조리듯 노래해. 그래서 처음 접하면 굉장히 새로운 인상을 받을 수 있을거야.
3. 보사노바 음악가들은 누가 있을까?
보사노바를 이야기할 때 엄마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세 명이 있어. 물론, 이 세 사람 말고도 정말 아름다운 보사노바 음악을 만들고 노래한 멋진 음악가들이 아주 많아. 그러니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그들의 노래도 꼭 들어보면 좋겠어.
1) 안토니우 카를로스 조빔 (Antonio Carlos Jobim) – 기타로 보사노바의 멜로디와 화성을 만든 천재 작곡가야.
2) 비니시우스 지 모라이스 (Vinicius de Moraes) – 시인이자 외교관이었던 그는, 가사에 사랑과 보사노바의 철학을 담아낸 영원한 로맨티스트였어.
3) 조앙 질베르투 (João Gilberto) – 보사노바 스타일을 창조한 기타 연주자로, 속삭이듯 노래하는 진정한 음유시인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