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노바는 어떤 음악일까?
4. 보사노바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1) 기타 중심의 조용한 반주
클래식 기타가 중심이 되어 삼바의 리듬을 잔잔하게 연주해.
2) 속삭이는 창법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혼잣말하듯 잔잔하고 섬세하게 노래해.
3) 재즈의 영향을 받은 화성
복잡하면서도 세련된 코드 진행으로 잔잔하지만 몰입하게 돼.
4) 감정의 절제
눈물을 흘리지 않으며 슬픔을, 웃지 않으며 기쁨을 표현하는데, 그래서인지 더 오래 여운이 남아.
5) 보사노바 리듬
보사노바는 기본적으로 삼바의 리듬을 조용하고 섬세하게 변형한 리듬을 써. 드럼 대신 기타와 퍼커션이 작은 숨결처럼 리듬을 더해서 부드러운 물결처럼 넘실대는 특징이 있어. 듣다 보면 마음이 잔잔해지고, 나도 모르게 몸을 흔들게 된단다.
5. 보사노바에서 자주 쓰이는 악기들
1) 클래식 기타 (Violão)
보사노바의 심장이자 주인공이야. 기타 줄을 튕겨 리듬과 화음을 동시에 만는데, 엄지손가락으로는 베이스 음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리듬을 연주하지. 속삭이듯 연주해서 부드럽고 매혹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줘.
2) 퍼커션 악기들 (Percussão)
보사노바에서는 다양한 퍼커션 악기들이 사용되는데, 우리에게는 낯선 악기들이기에 색다른 감각과 인상을 선사해 줘.
(1) 판데이루 (Pandeiro) : 탬버린처럼 생겼는데, 연주 방식이 다양해서, 손으로 때리거나 문지르며 삼바 리듬을 표현해. 보사노바에선 작고 섬세한 리듬을 더해줘.
(2) 꾸이카 (Cuíca) : 드럼처럼 생겼지만, 내부에 달린 막대기를 습한 천으로 문지르며 소리를 내는 독특한 악기야. ‘컹컹~’하고 동물이 우는 듯한 소리가 나는데, 무언가 먼 곳에서 나를 찾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준단다.
(3) 아고고 (Agogô) : 두 개의 종이 붙어 있는 금속 악기로, 서로 다른 높이의 ‘깡깡’ 소리를 내며 리듬을 만들어줘.
(4) 수르두 (Surdo) : 낮게 둥둥 울리는 큰 북으로, 리듬의 중심을 잡아 줘.
(5) 쇼카요 (Chocalho) : 셰이커로, 흔들면 잔잔한 리듬감을 줘.
3. 피아노 : 보사노바의 재즈적 특성이 잘 드러나는 악기로, 복잡한 재즈 코드를 부드럽게 받쳐주는 역할을 해.
4. 색소폰 / 플루트 / 트럼펫 (관악기들) : 조용한 기타 연주 위에 선율을 얹어주는 역할을 하곤 해. 특히 스탄 게츠(Stan Getz)의 색소폰 연주가 유명해.
5. 보컬 (Voz) : 악기로 여겨질 정도로 섬세하게 표현돼. 대표적인 보컬 스타일은 조앙 지우베르투의 속삭이는 창법인데,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고, 작게 울리는 음성 자체로 감정을 전달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