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사히, 나답게
가끔은 내 삶이 한 장의 종이처럼
쉽게 쓰이고 버려지는 게 아닐까 두려울 때가 있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조차 가볍게 흘러가 버리는,
그런 인생이 될까 봐.
하지만 나는 바란다.
언젠가 내가 걸어온 길을 천천히 돌아볼 때,
‘정말 잘 살아냈구나’ 하고
스스로에게 조용히 미소 지을 수 있는 삶이 되기를.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랑했고,
때로는 넘어지고도 일어났으며,
끝내 나답게 살아내려 애썼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내 삶은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쌓여가며 빛을 내는 것.
그렇게 나라는 사람의 이야기가 완성되어 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