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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커뮤니케이터 로서의 역할과 다짐

변수를 기회로, 소통을 울림으로

by 이윤지

상황의 가변적 요인을 뜻하는 변수(變數)란 사물의 모양이나 성질이 바뀌거나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변수를 자주 마주할 수 있는 현장 중 하나는 ‘무대’입니다.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일상과 달리 무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나리오’가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생중계로 진행되는 방송, 강연 현장은 분초 단위로 순서가 계획되어 있기에 여기에서 조금이라도 오차가 생겨났을 때 현장에서는 ‘변수’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신기하고 흥미로운 점은 그 어떤 행사도 타임 테이블과 100% 정확하게 진행되기는 어렵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경력이 있는 관계자분들의 경우 약간의 오차 가능성은 염두에 두고 일을 진행합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변수의 정도가 예측을 넘어서는 순간도 종종 발생합니다.


이때 진행자의 역할은 전체적인 행사의 흐름을 유연하게 이끄는 것입니다. 반드시 지켜져야 할 마무리 시간 및 청중과 나누어야 할 핵심 메시지 등을 파악하고 연사와 청중과 주최자, 관계자분들과 그날의 가장 긍정적이고 유익한 시간을 나눌 수 있도록 조율하기 위해 오감을 넘어 육감, 칠감을 활짝 열어놓습니다.


때로는 행사나 방송이 커다란 오케스트라의 무대처럼 느껴지는데요. 변수가 있다는 점은 어쩌면 기존의 예상보다 더욱 특별한 시간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희망’과 ‘즐거움’ 일지도 모릅니다. 마치 매 회차의 연주가 공기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Jazz의 즉흥무대처럼요.


디지털 AI 시대에 변수가 있는 현장에서 일을 한다는 점은 오히려 긍정적일는지도 모릅니다. 현장의 미세한 공기의 변화, 수많은 청중의 마음의 흐름, 말은 하지 않았지만 비언어적인 랭귀지로 전하는 진심은 사람만이 나눌 수 있는 온기에서 비롯되는 덕분입니다.


현장의 공기를 읽고 여러 함께하는 분들의 마음을 잇는 마인드 커뮤니케이터(Mind Communicater) 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으매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고픈 마음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디지털 AI 시대가 다가올수록 더욱 기본과 본질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제가 다짐하는 저의 아나운서, 작가, 스피치코치로서의 주요한 자세는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고 연마하여 소중한 상대방을 마주하였을 때 가장 최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변수를 기회로, 소통을 울림으로 전하는

마인드 커뮤니케이터로서

언제나 감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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