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빛을 담기에 감사라는 단어가 얼마나 작은지,
고마움을 표현하기에 내 언어의 한계가 얼마나 큰지 책을 낳아보고 알았다.
내가 빚은 문장의 겹이 "책"이라는 묶음으로 세상에 나온 순간,
흩어진 단어가 글로 묶이기까지의 과정을 마음으로 읽고,
세상에 다시 태어나게 해 준 벗들이 있다.
벗들은 내가 흩어 놓은 문장의 오와 열을 맞춰 자신만의 질서로 다시 정렬해 주었다.
내 정신의 오열로 낳은 문장을 쓰다듬어 주었다.
조용히 내 문장을 자신의 세계로 데려가 나름의 방식으로 품어주었다.
그 마음결 속에서 일어난 쓰다듬음과 품음이 내 마음에 닿는 순간, 가슴에서 일어난 회오리는 '감사'라는 단어를 넘어섰다.
넓고 따뜻한 세계에서 내 작은 문장은 크게 태어났다.
그곳의 온기는 내 미미한 문장에 제2의 생명을 불어넣었다.
내 문장이 그곳에서 심장박동을 시작할 때
내 마음도 같은 리듬으로 새로운 세계를 느꼈다.
그곳에서 숨 쉬는 문장을 나의 세계로 데려와본다.
감사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마음을 꺼내본다.
저자는 교사로 일한다. 출근하기 전 매일 새벽 독서로 인문학 공부와 글쓰기를 하며 상처가 치유되어 내면의 바닥을 단단하게 다지게 되었고, 삶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게 되었다. 행복하고 존엄한 삶은 내가 결정하는 삶이다. 이 책은 인문학 에세이답게 저자가 살아온 삶 위에 사유가 더해졌다. 글 한 꼭지마다 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길이 되어 읽는 글마다 사색하게 해 준다. 책을 읽는 동안 불안보다는 마음을 차분하게 바꿔준다. 아버지의 불면증으로 매일 밤을 숨죽이며 살았을 저자의 어린 시절마저도 이상하게 편안하게 다가온다.
이순원 소설가(<은비령>, <아비의 잠> 저자)는 추천사에서 " 이 책은 누군가에게 보내는 용기의 마중물이다."라고 썼다. 그렇다. 책을 읽고 나면 나에게 용기를 주는 것처럼 든든하게 느껴질 것이다. 책 한 권을 다 읽고 내가 느낀 점을 '참 아름다운 글이다.'라는 거다.
부모나 가까운 분들에게 용기가 없어 마음을 아직 전하지 못한 분, 지금 어떤 일을 결정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분, 가족 때문에 삶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분, 상처 때문에 삶이 무겁다고 느끼는 분, 늦가을만큼 아름다운 글을 읽고 싶은 분들 모두에게 추천한다. 소곤소곤 들려주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향을 알려줄 것이다.
- 유미래 작가님의 <삶의 모든 순간은 나를 위해 찾아온다>를 읽고 중에서 -
<삶의 모든 순간은 나를 위해 찾아온다>는 브런치북에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글들을 모은 에세이집이다. 작가는 뿌리가 엉킨 화분을 조심스럽게 분갈이하며 자신과 가족의 내면을 바라보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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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인 작가는 깊은 성찰을 통해 자신을 돌아본다. 보고 싶지 않았던 묻어버리고 싶었던 과거의 기억을 통해 현재 살아갈 힘을 얻는다. 그것은 살아남기 위한 작가의 몸부림이었다. 마치 좁은 플라스틱 화분 안에서도 뿌리를 내리려는 아이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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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영원한 질서가 이끌어간다. 모든 것은 찾아오는 것이다. 깊어가는 늦은 가을밤 <삶의 모든 순간은 나를 위해 찾아온다>를 읽으며, 나와 이어진 사람들을 생각했다.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졌다. 지친 마음을 달래주고, 상처를 어루만져 줄 단단하고 따뜻한 책이다.
- 꿈많은 베짱이님의 '어른들을 위한 에세이 추천' 중에서 -
항상 이웃작가님들의 책을 읽고 정성스레 서평을 남겨주시는 유미래 작가님이 제 책의 서평을 남겨주셨습니다.
https://brunch.co.kr/@ce3179a175d043c/952
오마이뉴스에도 서평을 실어주셨습니다.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서평을 이 공간에 함께 기록합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187140
책에 진심인 동반자 작가님이 제 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서평을 써주셨습니다. 문장을 살아나게 하는 멋진 서평을 이 공간에 기록합니다.
https://blog.naver.com/lemanu76/224080903549
감사라는 단어가 너무 작지만 두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삶의 모든 순간은 나를 위해 찾아온다>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8437104
사진 출처 :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