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여행으로 살아가고 싶어요
세상은 넓고 하고 싶은 건 많아!
#내돈내산첫차 #레이차박
2019년식 930만원에 구매하다!
직장인으로만 살기 참으로 아까운 세상이다. 요즘은 국내여행도 왜 이렇게 가볼 데가 많은 건지, 항상 여행의 갈증을 느끼는 나는 매달 월급을 모아서 제주도 혼자여행, 일본 혼자여행을 다니곤 했다. 1년 차 까지는 여행의 갈증을 가끔 가다 풀어주면 괜찮았는데,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일을 할 때의 괴리감은 꽤 컸다. 여행도 내성이 생기는 건지 갈수록 일상이 단조로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노잼시기가 온 것이다!
그리고 그 단조로움이 언젠가부터 무서움으로 다가왔다. 왠지 직장인으로서 머물러가는 느낌이었다.
현재 만 24살, 가장 예쁜 나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을 보고, 먹고, 느끼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 시기이다. 지금은 직장인이지만 평생 직장인으로는 살 수 없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어서 그런지 나는 현재가 너무 소중하게 느껴진다.
직장인 말고 직업인이 되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은데 막상 경험을 하려고 하니 이동을 해야 한다는 제약이 걸렸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지하철을 타고, 기차를 타는 여정이 여행이 아니라 일로만 느껴졌다. 그렇게 나는 주말에 무기력하게 보내는 나날을 보내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지금 모은 종잣돈 2천만 원 중에 1천만 원으로 차를 사볼까라는 생각말이다. 단순히 이동수단만 필요했기에 자연스레 중고차 구입이 고민이 시작되었다.
누구나 고민은 할 수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긴 쉽지 않은 차 구입이다. 이 고민이 시작되자마자 나는 왠지 사야 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어 중고차 앱 ‘엔카’를 매일 들락날락거리며 매물을 보았다. 약 1년간을 고민만 하다가 여유 돈이 모였을 때, 비로소 안산 중고차 매매단지를 갈 수 있었다.
아무 준비도 되지 않았을 때 매매단지를 방문하고 싶지 않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차를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정말 구입할 때가 되었을 때 마음에 드는 차를 바로 살 수 있을 때 방문하니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마침 레이가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나왔고, 내가 사고 싶던 흰색, 주행거리는 5만이었던 차가 내 손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일시불로 차를 구매한 소감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뿌듯했다. 열심히 일해서 모은 월급으로 내 인생에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니 나 자신이 멋있기도 했다.
차를 산 지 약 반년이 지났다. 일단 지금까지는 차를 산 것에 대해 일말의 후회도 들지 않는다. 오히려 차를 사지 않았다면 고민만 하다가, 월급을 그냥 통장 속에 차곡차곡 모으는 거였다면 내 인생은 변화 없이 그냥 무탈하게 살았을 것 같다.
만약 30대가 돼서 20대를 회귀한다면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할 것 같다.
미래에 내가 원하는 것들을 미리 생각해 보면 현재를 더 잘 살 수 있다.
나는 무탈한 것보다 많이 부딪치고 느끼고 싶다.
20대, 아직은 더 무모하고 싶은 때이다.
그래서 난 아래의 3가지 능력을 키울 것이다.
1. 하고 싶은 걸 여유 있는 한에서 결정하는 판단력,
2. 고민을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
3. 실행에서 경험으로 이루는 기획력을 갖추는 사람이 되고 싶다.
퇴사하지 않고도,
하고 싶은 걸 다할 용기와 에너지만 있으면
직장인으로서 행복할 준비는 된 것이다.
그런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 주말에 국내여행을 다니며 감정을 돌아보고,
꿈을 상상하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여러분도 일상이 단조롭다면,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해 볼 때가 오지 않았나 돌아보길 바란다.
그게 무엇이든 이루고 싶은 꿈과 연결고리가 있다면 해보길 추천한다! 집에만 있기엔 너무 아까운 우리의 청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