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산책 조찬 북클럽에 6개월째 참여하고 있어요. 월 1회 매주 셋째 화요일 07~09시 서울대 호암 교수회관 진행됩니다.
저는 매년 트렌드 코리아를 읽고 있고 매번 다른 북클럽이나 특강, 강의를 듣고 이야기책빵 북클럽에서 다시 이 책으로 나눔을 하고 있어요. 처음 듣는 어휘들은 생소한데 2~3회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어휘가 입에 달라붙어서 자연스레 나오곤 합니다.
트렌드 코리아를 관통하는 하나의 화두는 AI이기 때문에 관련책 두 권을 사서 같이 읽고 있어요. 트렌드 코리아가 국내라면 최재붕의 '글로벌 AI 트렌드'는 제목처럼 글로벌 AI에 관한 내용이라 사고가 확장됩니다.
'AI 2026 트렌드 & 활용 백과'는 AI 소개, 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책입니다. 한 분야의 3권의 책만 읽으면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하죠.
이번에는 김난도 교수님 특강을 온라인이 아니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의미가 컸어요. 이미 책을 다 읽고 가서 어떤 부분에 더 초점을 두고 이야기하실까, 어떤 부분에 내가 놓치고 있을까, 어떤 질문을 나에게 해야 할까를 생각하고 들었어요. 10가지 드렌드에 대해서 이야기하셨어요.
책을 쓰기 위해서 명예퇴직을 정년을 3년 앞두고 하셨다고 합니다. 초등, 청소년을 위한 트렌드 책들도 쓰셨는데 저는 처음 알았어요. '아프니까 청춘이다' 저서도 알고 있었는데요. 고3 아들을 위해 썼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답니다. 인도 해외 트렌드도 준비 중이라는데 저도 궁금합니다.
오늘의 생각거리
AI 대전환의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김난도
AI 시대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강의 내용을 더듬으면서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기록하면서 더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항상 첫 번째 키워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선정하신대요. 1,500개의 키워드를 수집하고 토론, 분석 후 10가지로 선정합니다.
정반합으로 소개하셨어요.
정(正): ZERO 클릭, AX 조직, 레디 코어, 프라이스 디코딩, 픽셀 라이프
반(反) : 필코노미, 건강 지능 HQ, 1.5가구, 근본이즘
합(合) : HUMAN IN THE LOOP
첫 번째 트렌드 : HUMAN IN THE LOOP
in the loop라는 단어를 찾아보니 관여하다는 뜻이 있어요. 인간이 최소 한 번은 관여해야 하는 AI입니다. AI 자체로 구동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명령을 하거나 수정, 조정하면서 만족스런 답변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나중에는 자동 구동까지 되는 단계까지 가겠죠.
AI 도구도 성과의 양극화가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일을 잘해서 전문성이 있는 사람에게는 생산성이 높지만 자신의 일을 잘 알지 못하고 AI를 쓰는 사람에게는 생산성이 낮다는 것이죠. 질문의 질에 따라 답변도 달라지는 게 AI이기 때문에 질 높은 질문을 하는 게 관건이 됩니다.
AI도 결국은 인간에게 달린 셈이죠. 아무리 좋은, 성능이 좋은 AI라도 인간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마치 핸드폰을 자주 자재로 사용하는 사람과 통화와 카톡, 문자만 사용하는 사람 차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반인반수, 반은 말, 반은 인간인 캔타우로스가 보이시나요? 말의 스피드, 힘과 인간의 지혜를 뜻하는 HORSE POWER가 10가지 트렌드를 뜻하는 어휘 중 H가 Human in the loop입니다. 2026년은 말의 해인데 말은 곧 AI가 되겠군요. 18년 동안 트렌드 코리아를 써오셨는데요. 인터넷이 들어올 때와 같다고 합니다. 여러 회사가 우후죽순 생겨나지만 수익성 있는 AI가 살아남는다고요. 어떤 기업일지 저도 무척 궁금합니다.
두 번째 트렌드 : 필코노미
감정 문해력을 들어보셨나요?
이런 어휘는 처음 들어봐요. 하지만 우린 이미 감정을 읽는다는 표현을 해왔어요. 젊은 세대들은 감정을 읽는 게 미숙하다는 것입니다. 개인적 감정을 표현할 기회가 많지 않고 핸드폰에, 카톡에 미디어로 표현하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해요.
예전에는 많은 형제 가족들, 동네 사람들, 지인들과 얼굴을 맞대고 자주 만났지만 지금은 많은 시간 미디어로 대화하고 소통하니까요. 김난도 작가님의 필코노미 메시지에 동해시 작은 도서관에서 감정별로 카테고리를 나눠서 책을 진열했다는 일화도 색달랐어요.
일본 술집에서도 기분, 감정에 맞게 칵테일을 주조해 주는 가게도 있고요. 기분 경제라고 할 만큼 느낌이 좋아서 그냥 가는 카페, 그냥 가는 식당, 그냥 가는 장소들이 있는데 앞으로 경쟁력이 되겠죠. 저도 이유 없이 그냥 느낌이 좋아서 가는 카페가 있으니까요. 기분 관리가 돈이 되는 비즈니스 시대입니다.
세 번째 트렌드 : ZER0 CLICK
검색에서 AI 시대로 바뀌면서 클릭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어요. AI가 내 소비 성향을 알아서 추천한 상품을 보고 바로 구입하는 경우도 있어요. 한 번 더 클릭을 더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비즈니스 성과가 달라집니다. 그만큼 사람들은 쉽고, 간단하게, 간편하게, 빨리 해결하고 싶어 하죠.
OPEN AI에서 질문하고 아마존 상품을 결제, 배송하는 시스템에 대해서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하죠. 상품 소개, 분석, 결제, 배송까지 가능한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네 번째 트렌드 : READY CORE
MBTI 중 P도 계획하는 시대다?
계획하고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가 않아요. 가을 나들이 가려고 가족끼리 여행 가려고 해도 최소 2 주 전, 1개월 전에 숙소, 방문지를 예약해야 합니다. 1주일 전에는 아주 빠듯해서 예약이 불가한 곳이 대분이었어요. 그 배경에는 자기주도 학습, 선행 학습 세대라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어요.
삶이 계획대로 되지는 않지만 계획을 세우면 방향은 맞게 가지 않을까요? 비즈니스에는 어떻게 적용되어야 할까요? 이제는 라이프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3P 코치로서 바인더(다이어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바인더는 일일, 주간, 월간, 연간, 평생 계획, 인생 미션이 있어야 원활히 돌아가고 성과를 낼 수 있어요. 주간, 월간만 써서는 바쁘기만 하고 어떤 방향으로 갈지 매번 방황합니다. 인생 미션을 쓰고, 평생 계획을 쓰고 나면 연간, 월간, 주간, 일일에 뭘 할지 알 수 있죠. 바인더도 라이프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트렌드였어요. 이미 저는 READY CORE 레디 코어를 실행하고 있었어요.
다섯 번째 트렌드 : AX 조직
DIGITAL TRANSFORMATION : DX
AI TRANSFORMATION : AX
AI를 활용하면서 조직문화가 유연하게 변화해야 하는데 부서 간 갈등, 이기적이 되면 성과가 나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서 간 이기주의 허물기, 위계를 최소화하기, 협업, 배우고 폐기하고 다시 배우는 LESSON AND LEARN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필요한 인재를 자유자재로 배치하고 해체하고 다시 재배치하면서 유연한 조직, 유연한 사고가 AI 시대에 비즈니스에서 적용해야 할 내용입니다. 나의 사고는 유연한가? 어떤 선입견 갇혀 있지는 않은가 성찰하는 기회가 되었어요.
여섯 번째 트렌드 : 픽셀 라이프
작아지고 많아지고 빨라지고 있다~ 왜 그럴까?
TV, 신문을 같이 보고 소통했던 세대와 달리 각자만의 미디어를 보기 때문에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다는 것. 채널도 프로그램도 아주 다양해졌고 각자의 기호에 맞게 한 가정 안에서도 각자의 핸드폰으로 각자의 프로그램을 보곤 합니다. 팝업 스토어도 1일~ 1개월로 아주 다양하게 오픈되었다가 사라지고 다시 오픈되는 추세죠.
김난도 교수님 지인이 이런 질문을 했대요. 트렌드 피곤하게 꼭 따라가야 하냐고요. 따라가지 않아도 되지만 비즈니스를 하는 분이라면, 소통을 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해하려면 트렌드 알려고 하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일곱 번째 트렌드 : 프라이스 디코딩
가격을 해독하는 사람들입니다. 원가가 얼마인지, 성분이 무엇인지, 정보를 분석하고 공유하는 공간이 많아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파는 사람보다 고객이 더 똑똑한 시대입니다.
예전과 달리 브랜드만을 추구하지 않는 합리적인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그 대표적인 곳이 올리브영입니다. 외국인들도 꼭 가는 곳이라고 하죠. 상품 가치, 브랜드 가치를 같이 보려는 똑똑한 소비자들입니다. k 뷰티가 인기 있는 이유도 상품력이 있기 때문에 세계적이 브랜드가 아니어도 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요.
한 흑인 인플루언서가 한국 화장품을 썼는데 얼굴이 하얀 사람을 대상으로 만든 상품이었던 거죠. 그래서 이걸 본 화장품 회사가 흑인에 얼굴에 맞는 화장품을 개발해서 1개월 만에 보내줬다고 합니다. 중소기업의 유연성, 수용성, AX 조직, 발 빠른 대처, 상품력, 틈새시장 공략 픽셀 라이프 모든 게 해당되는군요. 브랜드 가치가 낮은 중소기업에겐 상품가치가 경쟁력이라고 합니다. 사실 브랜드를 홍보하려면 엄청 많은 마케팅 비용이 드니까요. 이 말도 인상적이어서 기억이 납니다.
빨리 가고 싶으면 상품 가치를, 멀리 가고 싶으면 브랜드 가치를,
- 김난도 교수 -
백화점 1층엔 향수와 화장품 냄새로 가득합니다. 브랜드별로 배치하죠. 올리브영은 상품별로 배치합니다. 고객은 어떤 것을 더 선호할까요? 예전과 많이 고객이 달라지고 있고 다양해지고 있다는 건 확실하네요.
여덟 번째 트렌드 : 건강 지능 HQ
건강에 관한 화두는 항상 존재합니다. 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니까요. 식단, 운동, 멘탈, 적극적 의료 도움, 라이프 스타일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분들이 아주 많아지고 있어요. 건강 지능 비즈니스는 아마 변하지 않는 트렌드 화두입니다.
아홉 번째 트렌드: 1.5 가구
혼자이면서도 혼자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
혼자이면서도 가끔씩 연결을 원하는 사람들.
자율성과 선택적 연결을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열 번째 트렌드 : 근본이즘
근본이즘은 아주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이렇게 빠른 AI 시대에 사람들은 반대로 변하지 않는 게 무엇일까? 근본은 무엇일까? 본질은 무엇일까? 고전적 가치는 무엇일까? 변하지 않는 것으로부터 인간은 안정감과 만족감을 느끼고 편안함을 느낍니다.
박물관에 가려면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할 정도입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덕분이라고 하기엔 진주, 부여 박물관까지 사람들이 아주 많다고 합니다. 왜 이런 박물관에 사람들이 예전과 달리 모일까요?
'아네모이아'를 아시나요? 아네모이아는 경험해 보지 않은 과거에 대한 향수라고 합니다. LP 판, 카세트테이프, 워크맨 등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아네모이아]입니다. 기성세대들은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새롭지 않은데 젊은 세대들은 아주 새롭게 보이겠죠.
클래식 음악, 고전 문학 등 왜 이렇게 옛 것을 찾을까요?
-과거 행복했던 순간이 그리워서
-현실이 힘들고 지쳐서
-과거가 주는 심리적 안정감 때문입니다.
어려웠던 시절의 과거가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았을 텐데 사람은 항상 지나고 난 것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존재가 아닐까 합니다. 극과 극은 서로 통한다고 하듯이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답변을 얻는 AI 시대에 과거에 대한 향수, 근본을 찾는 근본이즘은 인간은 원래 태생적으로 아날로그적인 존재였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책 내용과 강의 내용을 합쳐서 조찬 북클럽 김난도 교수님의 강의를 요약해 봤어요. 요약해 보니 저야말로 이젠 흐름이 잡히는 느낌입니다.
이 대전환의 시대,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1. 먼저 자신의 일에 전문성을 가지는 노력을 해야 한다.
2. 건강이 우선이므로 항상 운동, 식습관, 수면, 휴식으로 건강을 챙긴다.
3. AI에 대한 지식을 넓히면서 나의 비서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도구를 경험한다.
4. 책을 읽든, 일을 하든 항상 인간, 근본에 대해서 사유하고 질문한다.
5. 트렌드를 알고 이해하면서 가장 나다운 일은 어떤 일인지, 어떤 방법인지 모색하며 유연하게 수용하고 과감하게 도전하고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