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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나랑 하는 약속

by 마니랑 Dec 31. 2024

 다가오는 2025년에도 관계에 지나친 기대나 미움을 버리려고 글을 쓴다. 다가오지 않은 것들에 걱정하지 않고 흘러가는 것들에 집착하지 않는다. 내가 쓸 수 있는 것들만 쓴다.


 2025년에는 쓸 수 있는 것들을 계속 쓰는 삶을 살고 싶다. 노트북에 불빛을 맞으며 글을 쓰면서 삶의 루틴과 태도를 지킨다. 글을 쓰며 몰입하는 순간 마음에 안정과 전율을 느낀다.      


 이유도 없이 모멸감을 느끼거나 인정하지 않는 권위들이 나에게 순종을 요구할 때는 집에 가서 글을 쓰겠다. 내가 당한 일들을 언어로 표현할 때 다시 나를 일으켜 세운다.        


 유일한 자아란 없다. 상황에 따라 나에게 유리한 자아가 있을 뿐이다. 사람은 변하고 변하는 존재이다. 변하는 것을 도와주는 존재가 사람이다. 2025년에도 글을 쓰며 조금씩 고쳐지고 있다고 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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