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 정도 얼굴 피지선 염증 증상이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는 듯 했다. 가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며 억제하며 견디고 있었는데.. 그제 밤 사단이 났다. 자기 전에 연고를 바르지 않은 날이었다. 한밤중에 얼굴 전체가 화끈거려 잠에서 깨었다. 다시 물로 세수를 하고 연고를 바르고 잤다. 얼굴이 계속 화끈거려와 잠을 제대로 잘 수는 없었다.
얼굴 홍조도 그렇지만, 지난 1-2주 동안 체중이 많이 올라서 (새벽 요가후 60kg!), 걱정을 좀 하고 있던 와중이었다.
오른 체중과 얼굴 피지선 염증 재발은 상호연관성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 내가 뭘 그렇게 많이 먹었지? 간헐적 단식 후, 하루 두끼 밖에 하지 않는데.. 음식 양 보다는 무엇을 먹고 있는지가 문제인가.. 란 물음에 도달했다. 그래서 살펴보니, 최근에 과일을 참 많이 먹었다. 아침 저녁으로. 난 과일을 좋아한다. 사과, 블루베리, 바나나, 키위, 멜론 등등.. 달고 맛있으니까. 과일은 건강식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먹어왔었다.
한밤중에 깨어났을때, 유투브에서 과일에 대해 찾아보았다. 그러자, 과일의 위험성에 대한 유투브가 여럿 올라왔다. 밑의 유투브는 그중에 둘. 결론은, 과일엔 Fructose (과일 설탕) 라는 탄수화물이 다량 포함되어있다. 그래서, 과일을 먹으면 살이 찐다. 탄수화물이 살찐다고 밥, 빵과 국수를 멀리하고 과일을 먹었는데.. 과일이 바로 설탕 덩어리라니.. ㅋㅋ 메스컴에서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으라며, 야채와 과일을 같이 묶는데.. 그 둘은 같이 묶어선 안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
그래서, 어제부터 과일을 끊었다.
그리고 어제는 소식을 했다. 야채 위주로. 점심으로, 아보가도 하나와 토마토 하나, 그리고 땅콩버터 두 스푼에 삶은 양배추와 오이를 썰어 찍어 먹었다. 오늘 요가후 체중은 58kg. 당분간, 먹어왔던 과일의 양을 채소로 대치하려고 한다.
삶은 달걀도 당분간은 하루에 한개 이상은 먹지 않으려 한다. 될 수 있으면, 그냥 건너 뛰고. 왜냐면, 어느 유투브에, 달걀엔 오메가 3과 6이 다 들어있는데, 오메가 6과 3의 비율이 20:1이란다. 이 오메가 6는 염증을 불러일으킨다니.. 아이고 그런줄도 모르고 삶은 달걀을 나의 단백질 원천으로 삼고 하루에 3-4개씩을 먹어 왔으니.. 사실 예전에도 달걀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걸 발견하긴 했었는데.. 잠시 중단했다가 다시 먹기 시작했었다. 나에겐 부작용이 없을 것 같아서.. 그런데 오메가 6라는 과학적 원인을 알았으니.. 이젠 먹는 양을 대폭 줄여야겠다. 삶은 달걀 대신, 견과류, 올리브 오일, 아보가도, 삶은 콩등을 섭취해 보려고 한다. 이놈의 얼굴 피지선 염증은 다 나은 것 같다가도, 가끔 다시 고개를 든다. 나의 잘못된 식생활을 깨우쳐주기 위함인지.. 달고 맛있는 건 몸에 좋지 않다는 걸 말이다. 아이스크림, 과일..등등.. 쉽게 얻을 수 있는 쾌락은 역시 우리에게 좋지 않다는 건지..
https://www.youtube.com/watch?v=VLGDWYiBGgo
https://www.youtube.com/watch?v=tiEnC_imwX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