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plaining?
요즘 두 여성 (전.현직)운동선수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먼저, 김연경 신인감독. 대단하다. 유투브를 보며 느낀 점 하나.
왜 기존의 여자배구팀의 감독은 모두 남성인가? 그리고 그들중 몇은 김연경이 선수로서는 매우 탁월했지만 감독으로는 탁월하지 않을거라는 식의 발언을 하는데..
그건, 그들이 세계 탑에 올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어떤 선수인가. 프로일때, 남자 여자 배구 선수들을 통틀어,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았던 선수다. 난, 그런 남자감독들의 틀린 평을 들으며 콧웃음이 나왔다. 뭐 이건 mansplaining 현상 중에 하나인가? 나도 남자이지만, 상대는 김연경이다.
어느 분야에서든 세계 탑에 올라갈 정도면, 그 분야에 대해선 속된 말로 도가 트여야한다. 오랜세월의 부단한 뼈를 깍는 훈련과 노력은 기본이고. 김연경 선수의 예전의 활약상을 보면, 그냥 감독이 하라는대로 한 선수가 아니었다. 경기의 흐름을 순간순간 제대로 파악하고, 그때마다 스스로 판단한 최적의 공격을 해내었다. 그래서 세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그야말로 레전드 중에 레전드다. 김연경 선수는 배구란 경기의 본질을 몸과 머리로 완전히 체득한 사람이다. 그러니, 훌륭한 감독으로서의 자질은 이미 다 갖추었다. 게다가, 후배 선수들로부터의 무한한 경외심까지 더하니.. 상대 팀 선수들도 포함해서.. 그러니, 감독으로서 성공할 수 밖에..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도 마찬가지. 안세영 선수는 지금 배드민턴 역사를 쓰고 있다. 남자, 여자 배드민턴을 다 포함해서 말이다. 먼 훗날, 안세영 선수가 현역에서 은퇴를 한 후, 감독이 된다면, 단언컨데 매우 훌륭한 감독이 될 것이다. 김연경 감독 처럼.
아뭏든, 김연경 감독으로 인해 한국 배구가 한단계 진일보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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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3
https://www.youtube.com/watch?v=JVYowsFZvq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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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i_YA5q8Hv7o